사재기 하려던건 아니고 한번 담배를 사 놓을때 한보루씩 사놓고 오래 피우다 보니
작년에 사놓은게 현재 한 5갑정도 남았습니다.
그것만 다 피우면 끊을생각으로 야금야금 피려는데
회사에서 자기는 담배값 비싸서 자기돈으로는 안사고 쉬는 시간쯤에 나와서 다른사람들 담배피우는거 보이면
한개 한개 계속 얻어피우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담배를 끊으려는 주된 이유가 가격 폭등으로 인해 세금내기 아까워서 담배값 오른 이후로는 한번도
사본적도 없는데 저런사람들 보면
"나는 돈없어 담배값도 비싼데 왜 비싼돈주고 담배를 사서 피워야되냐? 그냥 남들 피우면 얻어피우디가 남들 다 끊으면 그때나 끊어야겠다"
라는건지 싶네요 솔직히 이제 내것도 얼마 남지도 않았고 담배값도 올라서 얻어피기도 주기도 부담스러워서
달라는 사람 보면 정말 양심없어보이고 기분 나쁩니다.
저는 회사에 작년부터 신입사원인 저한테 빈대붙고 엄청 틱틱거리던 인간이 하나 있습니다.
제 쪽만 오면 당연하다듯이 책상위에 먹을꺼 있으면 허락도 안받고 줏어먹고
먹을게 안보이면 당연하다듯이 달라그러고 제가 좀 뚱뚱한 편인데 물만 마셔도 옆에서 뭘 또 그렇게 먹냐는둥
하다하다 제쪽와서 당연하다듯이 "귤" 이한마디 하면서 자기 먹을거 달라는 뭐 그런 인간이 있습니다.
입사한지 정말 얼마 안되고는 나보다 나이도 많고 이 회사에 나보다 짬밥도 되니까~ 좀 그러다 말겠지 싶었는데
정말 매번 그래서 몇번 소심하게 싫은소리도 해보고 했습니다.
그래도 그때 잠시뿐이고 좀 지나면 또그러고 또그러고..
금연한다길래 좀 덜 귀찬아지겠구나 했는데 대뜸 어제 담배피우는데 오더니
"아...그냥 담배 안사고 얻어필란다" 라길래 분명 이야기했습니다.
"전 안줄껍니다."
그리고 오늘 회사 동생이 같이 담배하나 피우자길래 나가서 둘이 한대 피우고있는데
어디선가 쫄래쫄래 오더니 저를 쳐다보고 씩 웃으면서
"한개 도~" 이러길래 싫다하면서 싫은소리좀 했습니다.
인간적으로 좀 한갑 사줘야하는거 아니냐, 작년부터 많이 얻어피우지 않았느냐 라는식으로 싫은소리 하니까
더러워서 안핀다면서 도로 주더군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진짜 그렇다고 그렇게 지랄하지 말자" 이러네요
기분 확 나빠져서 그냥 들어와버렸습니다. 진짜 상대가 나를 대하는건 다 자기가 한 만큼 하는건데
왜 상대가 자기한테 그렇게 행동을 하는지 생각은 못해볼망정 저런식의 태도 정말 기분 나쁘네요
꼴랑 담배 하나 가지고 이런다고 손가락질 할 수도 있습니다. 근데 진짜 작년 입사때부터 이런 저런 일 참아오면서
담배 가지고도 저러니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고작 담배 하나 때문에 이러는건 아니라고 생각 드네요.
이번에도 싫은소리좀 하고 등 돌렸는데 앞으로도 그러면 또 그럴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두서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