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휴 그걸 기다리는 저도 너무 초라해보인다 해야하나 뭔가 연애를 하면서 자존감이 점점 낮아지는것 같아요...
왜 이렇게 힘들게 연애를 하고있는지도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오빠 나 ~~하는중이라 끝나고 연락할게! 이런 말 한번만 받고싶네요... 뭘 하고 있는지 물어본지가 두시간인데 에휴 도대체 뭘 하고 있는건지...
사람들이랑 있다 그래도 비트윈 답장정도는 할 수 있는거 아니냐 솔직히? 너무하다 진짜. 너가 학교생활이 바쁜거 알아, 그래서 학교중에 답장 못하는 것도 이해해. 근데 학교 끝나고 나서도 답장이 똑같이, 아니 그것보다 느리게 오는건 너무하는거 아니냐? 답장 하나가 그렇게 어렵냐 내가 무슨 매 시간마다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적어도 한시간반 정도마다는 비트윈 왔다갔다 하고싶다
나도 내 여친한테 뭐 먹고있는데 맛있다, 다음에 너랑 같이 오고싶다 / 뭐 하고있는데 같이 오자 / 오늘 하루는 이랬어 이렇게 말하고 싶다. 그렇게 말하려고 하면 답장이 1~2시간 있다가 오니까 섣불리 할 수도 없고 대화 주제도 너무 좁아지더라. 점심 먹었냐 물어보면 오후에 답장이 오는데 누가 물어보고 싶겠냐. 맨날 물어보는것도 나만 물어보고 넌 내가 뭐 하는지 궁금한것 같지도 않더라. 맨날 나만 물음표로 끝내고 너는 마침표로 끝내잖아. 오빠는? 이것도 한번 너한테서 들어보고 싶다.
내가 이렇게 힘들다는걸 넌 알까? 답장을 기다리면서 점점 널 놓아간다는걸. 솔직히 다른 여자가 옆에서 바람 한번 불면 난 지금 넘어갈 것 같아. 위태로워. 너의 말을 빌리자면 "자비로워진"내가 널 이해해가는게 아니라 널 포기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