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같이 현재 두 가지 문제를 갖고 있는 갓 스무살 청년입니다. 일단 배경은 현재 외국, 동남아시아에서 유학중이고요, 며칠 전부터 문제가 두 개 생겼습니다.
첫째로 약 사흘 전에 샤워하다가 거시기에 난 여드름을 발견했습니다. 성기에 난 염증도 여드름이라 부르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하여튼 났습니다. 그것도 기둥 중간에 떡하니 뽈록 튀어나와있어요. 발견 당시에 상당히 컸는데 그 전날만 해도 못 본 것 같아 갑자기 크게 생긴 것 같습니다.
상당히 큽니다. 피지낭종같은 종류인지 직경 약 5mm의 완벽한 구모양으로 고름이 꽉꽉 차있습니다. 현재는 완전히 시뻘거히 달아올라서 금방이라도 그 내용물을 쁔쁔 발사할 것만 같네요.
평소에 매일 샤워를 하고, 성기의 위생은 소홀히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이런 불청객을 만나니 상당히 당혹스럽습니다. 현재 이 여드름께서 친히 가라앉아주시는 것만을 기다리고 있지만 오늘 씨벌겋게 올라온 모습을 보니 얌전히 없어지지는 않을 것 같네요. 외국(동남아시아)에 거주중이라 병원은 최대한 삼가고 싶은데 가만히 냅두면 별 탈 없이 없어질 지가 궁굼합니다.
다른 하나는 요즘 겪고 있는 치통인데요, 이게 좀 심각합니다.(심적인 의미로)
요 며칠간 오른쪽 윗니중 가장 뒤에서 세번째(사랑니 제외) 어금니쪽 뿌리쪽이 욱씬욱씬 거립니다. 특이한 것은 찬물이나 뜨거운 것과 치아가 접촉했을 때, 또 윗니와 아랫니를 부딪혀서 딱딱딱딱 소리를 낼 때에는 전혀 통증이 없지만 두개골에 약간 충격이 갈 때에 이 특정 어금니의 뿌리쪽에서 (뿌리쪽인 지 하여튼 이의 위쪽이) 심하지는 않지만 오묘하고 이상한 욱씬거림이 옵니다. 헤드뱅잉을 할 때나 (또는 머리를 위아래로 흔들 때) 터벅터벅 거리며 발을 쿵쿵댈 때에 치통이 욱씬거림이 커지는 것 같네요. 이게 굉장히 묘한 느낌이라 어떻게 표현할 지를 모르겠네요. 사실 뿌리쪽에서 나는 고통인 지도, 이 고통이 치아에서 나오는 치통인 지도 잘은 모르겠지만 대충 어렴풋이 이 쪽이 아프다는 느낌이 납니다. 고통의 정도는 미미한 정도예요.
다른 때에는 치통이 없기에 축농증으로 인한 상악동염일까 생각도 했지만, 그 특정 어금니의 벽면을 혀로 훑을 때 벽에 조그마한 구멍(구멍이라 해야하나, 뭔가 쪼끄마하게 움푹 파인 느낌이 존재합니다)같은 것이 느껴져서 충치가 생긴 걸까 무섭습니다. 사실 조그마한 구멍같은 이것은 언제부턴가 계속 그 치아 벽면에 존재해왔고, 저번 정기점검 때에 엑스레이도 찍고 충치 치료를 할 때에도 의사선생님께서 요놈에 대해 별 말씀을 안 하시길래 신경쓰지 않고 있었는데 치통이 생기니 이것이 충치의 증거일까 무섭네요. 이게 왜 무섭냐면 몇 달 전에 한국에 가서 치과 정기검진을 하다가 충치 두 개가 발견되어서 100만원이 날아갔거든요. 평소에 양치질을 꼼꼼하게 못 하는 편인데 치과를 가면 항상 스케일링을 받으면서 꾸중을 들을 정도입니다. 그래도 평소에는 스케일링 정도로 그쳤는데 1년정도 외국에 갔다가 점검을 하니 충치로 발전했더군요. 가족에게 너무나도 죄송했습니다.
충치가 아니였으면 좋겠네요…. 잇몸 안 쪽이 욱씬거리는 걸 보면 혹시 신경치료라도 해야되는 걸까 무섭습니다. 질문의 요점은 즉, 이 치통의 원인이 무엇이고, 치료를 한다면 어떤 치료가 될 것인가 입니다.
요 며칠 사이에 여드름+치통때문에 걱정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