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일 경북 상주에 선거사무소를 개설한 김재원 당시 예비후보가 건물 외벽에 ‘대통령의 오른팔’이라고 써 놓은 현수막을 게시해 놓았다. 지난해 새누리당 경선에서 패배한 뒤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근무했던 김재원 전 의원은 오는 4월12일 치러지는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재선거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선출됐다.|김재원 전 의원 페이스북
바른정당은 23일 자유한국당이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구 4·12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할 국회의원 후보로 친박근혜계 핵심인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전날 공천한 것을 두고 “지금이라도 당명을 친박패권당으로 바꾸라”고 비판했다.
오신환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김재원 전 의원은 박근혜정부에서 정무특별보좌관, 정무수석을 지낸 대표적인 친박인사로 지난 4·13총선에선 ‘대통령의 오른팔’이라는 구호까지 내걸었던 사람”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오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의 참으로 뻔뻔하고 후안무치한 작태가 참으로 딱할 지경”이라며 “국민에게 버림받은 그 알량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악전고투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내 친박패권주의 무리들은 그 노력의 반이라도 국리민복을 위해 쓰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오 대변인은 “국민이 위임한 그 숭고한 권한은 국가를 도탄에 빠뜨린 정치적 패거리 집단의 권력유지를 위해 쓰라고 부여한 것이 아님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자유한국당은 지금이라도 김재원 전 의원의 공천을 철회하고 국민들께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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