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을 했습니다.
와이프는 중국사람이구요
한국으로 유학왔다가 꼬셔서 결혼까지 갔네요
연애만 5년했습니다.
장인어른하고 장모님이 재미있어서 그냥 주저리 써볼께요
와이프가 임신하고 중국에 장모님께 인사드리로 갔을때 장인어른이 짜잔 하면서 성인남자 손가락만한 애벌레를 잔뜩 가져오시더라구요
번데기는 애교로 보이는 압도적인 비쥬얼에
그걸 주방으로 가져가서 삶고 튀기고 하신다음
와이프한테 임신하면 이거 먹어야 된다고 하는데
와이프는 절대로 못먹는다 보기만해도 토할꺼 같다고 하다가 결국 와이프 울림
조금있다 장모님 오셔서 그거보고 장인어른 등짝 스매쉬
결국 그거 제가 다 먹었는데
처음에만 역겹지 먹어보니까 진심 너무 맛있더라구요
완전 닭튀김 맛인데 조금더 기름기가 있는?? 여튼 그 많은걸 제가 다 먹었네요 ㅋㅋ
와이프가 임신하고 모유수유하면서 살이 많이 쪘음
때문에 중국에 놀러가면 장인어른이 그렇게 와이프를 놀림
결국 와이프 또 울음터짐
그런데 와이프를 달래주시는데 살빠지면 밍크코트(중국은 아직 밍크코트 같은거 많이 입고 좋아하더라구요 .. 가격은 어마어마함)
사준다고 지금입으면 돼지코트 된다고 또 놀리다
장모님 등짝 스매쉬 ㅋㅋㅋ
그리고 와이프 살빼니까 진짜로 사주심
결혼 전 장모님께 인사드리로 가고
3일정도 처가에서 지냄
결혼 전 이긴 하지만 이미 결혼약속도 되있는 상태여서
와이프방에서 같이 자기로 함
그리고 들어가서 와이프가 이것저것 정리하다 서랍을 열었는데
콘돔이 좌르르륵~ 종류별로
ㅠ-ㅠ 아버님;;;;;
와이프 얼굴 시뻘게지고 ㅋㅋㅋ
다음날 와이프가 장인어른 등짤 스매쉬 날림
저는 중국어를 거의 못함
와이프가 한국어 마스터 수준이라;;
여튼 그래서 중국에 가면 장모님 장인어른이 하는 이야기는 거진 듣지 못함
그런데 진짜 안봐도 무슨말하는지 다 알겠음
마트에 같이갔는데
갑자기 장인어른이 꿍얼꿍얼됨
장모님이 먼가를 단호하게 안된다고 함
장인어른 끝까지 옆에서 꿍얼꿍얼됨
그러다 막판에 장모님이 허락하는 듯한 늬앙스의 말을 하시고 장인어른이 어딘가로 가시더니 세상을 다가진 얼굴로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오시는데
하... 만국공통이로구나 하고 느낌
결혼식하는 날
장인어른이 대성 통곡을 하심
그래서 그때 장인어른한테
비록 나라는 다르지만 중국내에 다른사람하고 결혼한것보다 더 자주 장모님 장인어른 찾아 뵙겠다고 약속함
그리고 지금까지 그 약속은 잘 지킴
1년에 두달 겨울 한달 여름 한달 애기랑 와이프랑 처가에 인사드리고 나는 집으로 옴
그리고 한달정도 와이프는 처가에 있도록 함
그리고 지금 와이프 중국에 가있음 아기도 같이
와이프가 가기전에 나한테 미안하다구 자기 없어도 너무 심심해 하지말라구 플스프로 사주시고 감
맞음 사실 이거 자랑하고 싶어서 글올린거임 ^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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