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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단원고 관련 페이지 들어가봤는데
게시물ID : sewol_545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마존커피
추천 : 8
조회수 : 43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3/23 11:48:17
인양 소식에 문득 들어가봤는데요

내리다보니 2014년의 게시글들이 보이더라고요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반영된 가운데 중간 중간 시신이 수습되고 신원이 확인되면

이름을 밝히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글이 올라오는데

댓글을 보니깐 참 슬프더라고요.

고인의 가족들을 비롯해서 친구들이, 누군가는 미안하다 하고 누군가는 슬퍼하고

또 누군가는 오보일 가능성이 없냐 하고 누군가는 너 아니잖아 이러고


우리는 숫자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세월호 참사로 인해 304명이 세상을 떠났다 하면 물론 그 자체로 어마어마해보이기는 하지만.

304분 중 한 분 한 분이 다 사연이 있고 꿈이 있고 또 그 한 분 한 분의 죽음에 마음 아파할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걸 때로는 까먹는 것 같아요.

그니깐 세상을 떠난 몇 백명 중 한 명으로 여긴다고나 할까요...

여러분은 아닐 지 몰라도 저는 약간 그랬던 것 같아 반성하게 되네요.


당시 그렇게 한 명 한 명의 죽음 소식에 그분들을 아는 사람들이 슬퍼하는 걸 보니깐 2년 지난 지금도 눈물이 나네요.

모쪼록 세월호가 꼭 무사히 인양되길 기원합니다.


3년 전 비극적 사고로 세상을 떠난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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