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의 묘자리를 만들려고 할 때 비가 와서 물이 찰까봐 종일 삽질을 했다던 안희정
그 사람이 그저 좋았다고 눈물 훔치며 아무 댓가없는 사랑을 보여줬던 안희정
홀홀단신 충청도지사가 되어 진중하게 있다가 나타난 안희정
화난 농민을 뜬금없게 형님, 하며 안아버렸다는 너무나 비정치적이었던 안희정
할아버지 할머니도 우리 희정이, 라 한다던 그 안희정
정말 두 달 전만 해도 매력덩어리였는데 그 사람 어디 갔나요? 순간의 생각으로 이미지로 잘못 보았나?
안희정을 버리는 것이 마치 노 전 대통령에게 미안한 일 같아서 계속 그래, 사과하면 되고 어서 다시 내가 알던 그 사람으로 돌아와 달라고
다른 정치인들에게는 주지 않았던 기회를 계속 주고 있는데 돌아올 수는 있으려나요?
미운 사람이 미운짓하면 아무 상관없는데, 깊이 신뢰하던 사람이 미운짓하니 마음이 참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