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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영주역 기차 대기실에서 세월호 뉴스보다 충격적인 소릴 들었어요
게시물ID : menbung_446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약원샷
추천 : 2
조회수 : 87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3/22 21:20:33
티비에서 세월호 인양한다는 뉴스가 나오고있엇는데 직업이 없거나 막노동하시는 분처럼 보이셨는데(비하발언 아니에요 ㅠ)  4~50대의 힘 쎄보이는 아저씨 3~4명이서

"세월호 저거 좀 뉴스에 이제 고만나왔으면 좋겟다
저런걸 계속 끄는거 보기 좋지도않다"

라고 아주 큰 소리로 말하는거에요

주변에서 가만히 잠자코 듣고있던 혼자있는 
어떤 아주머니가 

"자식이 죽엇는데 당연히 시체라도 보고싶은게 아니겟냐"

고 하시는데 그에 대한 대답이 멘붕이라 적어봅니다

"뒤졌으면 그걸로 끝이지, 산사람은 계속 산기고 뒤진건 뒤진거지 고걸 갖따가 계속 저리 저러는건 안된다 아이가"

라고 하네요..

뭐라도 한 소리 내뱉고 싶어서 목구멍까지 할 말이 가득 찼는데
힘도 쎄보이고 덩치도 있고 3명이나 무리지어서 막 세월호 까고 박근혜 사람이 살다보면 실수도 할수 있는거지

그걸 저리하몀 쓰냐며 그런 소리 아주 큰목소리로 말하는데

해코지 당할까 싸움이라도 날까 무서워 말 한마디 찍 못하고 기차시간이 되어서 자리를 떳네요 ㅠㅠ

진짜 저리 생각하는 사람을 직접적으로 보는건 충격이어서
멘붕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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