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데려온지 보름이 지나가고 있다
일주일에 한 통 먹던 분유는 삼일만에 한통을 다 먹고
대용량 한 통을 또 바닥내고 있으며
이젠 스스로 대소변을 가려 패드도 준비해야 한다
그 사이에 혈변을 눠 밤에 응급실도 다녀왔다
병원비가 10만원 가까이 들더라 얘들은 보험도 안된다
시간과 금전과 정성을 고루고루 쓰게 만드는만큼
예쁘다고 무조건 키울수 없다는걸 배우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매일 아깽이들 사진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데도
책임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이름조차 붙여주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