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 하자면 긴데... 저희 친정 엄마는 정신적으로 많이 아프십니다 아빠와 만나서 어린나이에 저를 가지고 매일 술만 먹고 일 안하는 아빠 때문에 임신한 몸으로 매일 일을 해오셨고, 낳고 나서도 혼자 저를 키우며 일을 하시다 제가 좀클때까지 아빠의 외도와 심한 폭력때문에 결국 제가 여섯살쯤 이혼을 하셨어요 그 이후로 엄마는 저를 두고 친정으로 갔고 아빠는 저를 데리고 외할머니댁에 던져놓고 도망갔어요 아주 어릴때인데도 생생히 기억이 나네요 엄마는 어린나이에 많은 충격을 받은 탓에 제가 초등학교 입학할 쯤 감기약을 여러알 먹고 위세척을 하고 난듸로 정신분열증이 왔어요.. 10년 넘도록 같이 병원도 가보고 했지만 치도는 없었구요.. 옆에서 엄마의 모습을 보며 제가 많이 지쳤었어요.. 이유없이 엄마에게 맞았고 엄마는 소리가 들렸다며 니가 나더러 욕을 했다며 때리고 욕하고 매일이 지옥같았습니다.. 그래서 사춘기가 와도 제가 힘든일이 있어도 표출도 못했고.. 저도 스무살에 첫아이를 낳고 지금은 두아이의 엄마가 되었구요 저는 아예 다른 지역으로 와서 살고있어요 그런데 엄마가 삼년전부터 만나던 분이 계신데 혼인신고까지 해서 지낸다길래 처음엔 너무 못미더웠고 엄마와 십분만 얘기해도 정신쪽에 문제가 있다는걸 알텐데 무슨 꿍꿍이일까 생각도 들었구요 하지만 엄마가 제가 보고싶다할때마다 세시간거리 같이 와주시고 제 아이들도 예뻐해주셔서 조금씩 마음은 놓여가던차에 엄마도 아저씨도 아이를 갖고 싶다는걸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설득도 해보고 이래저래 얘기도 했지만 이미 시험관 몇번 시도 했다가 실패도 여러번 했다는 얘길 들었고 바로 어제 엄마가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들었네요 44살에 노산인 것도 걱정이 되지만, 정말 낳아서 키울때 아이가 제대로 자라날 수 있을지 그것도 정말 걱정입니다....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