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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한 남편으로 찍힌 찌질아재입니다.제 이야기 좀 들어주세유.txt
게시물ID : freeboard_13249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박주현朴珠鉉
추천 : 4
조회수 : 54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6/08 12:49:30


지난주 일요일 대구에 사는 큰동서네식구가 대전 우리집에 놀러왔습니다. 동물원 싸파리에 사자보러온다기에 와서 놀다가 가라고했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근무하느라 저녁에 만났는데. 뭘 먹을까? 하다가 뷔페식으로 골라 먹을 수 있는 샤브샤브집으로 가자고했습니다. 제가 맛난거 쏘겠다구요.. 근데, 대구에서 온 큰동서가 자기가 저녁을 사겠다는거 아니겠습니까? 


제가 대구에 가서 큰동서 만날때도 얻어먹기도하고 사기도하고 했지만 많이 얻어먹어서 무슨소리냐 내가 쏘겠다 했습니다.  그리고 뷔페식으로 엄청나게 맛있게 먹는데 큰동서가 힐끗 쳐다보면서 계산서를 넘보길래 제가 계산서를 탁 잡아 뒷주머니에 꼽고는



나 : 자..자.. 오늘은 제가 쏠테니까 마음껏 드세요!! 생맥주도 무한리필 가능하니 드시고 스테이크 드시고싶으신분은 스테이크 육회드시고 싶은분은 육회 드세요! 


했더니 옆에서 지켜보던 마눌이


마눌 : 아.. 좀 그만 좀 해 남자가 쪼잔하게.. 갈때 조용히 계산하면되지? 


라고 무안을 주더라구여... 분위기도 엄청 좋은데..

사실 내가 그렇게 안하면 큰동서가 계산서를 빼앗듯  갖고갈게 뻔하고 처가집식구들인데 놀러와서 돈써 밥까지사면 엄청나게 돈이 많이 들잖아유? 생각해서 이렇게 체면불구하고 하는데 난 몹시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마디했습니다.. 

 

나 : 자.. 세상에서 제일 쪼잔한 남자입니다. 큰처형도 드시고 싶은거 많이 드시고, 남는건 싸가세요.. 큰동서도 많이드시고..


암튼 엄청 잘먹고 잘놀다가 왔고 어제 애 방을보니 5만원짜리 2개가  있길래?  마눌한테 이게 뭐냐고했더니 언니가 저녁먹은거 미안하다고 주고갔다고.. 그러더라구염.. 



그래서 큰동서한테 전화로 뭘.. 애 용돈을 이렇게 줌? 이라고하니까 잘먹고 잘놀다가와서 고마워서 그러지.. 라고하드라구요.. 


오징어분들은 제가 마눌이 말한것처럼 쪼잔해보이나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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