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다. 나의 하루는 온통 너뿐이였는데 그런 너가 내 곁에 없다.
괴롭다. 가만히 있으면 함께 했던 시간과 기억들이 떠올라서 짐짓 웃음이 나오다가도 점점 허무해져간다.
우리에게는 미래가 보이지 않아. 오빠가 해주던 조언들이 귀에 와닿지 않아.
상처가 되는 말들이 쏟아져 나와도 나는 상처 받지 않았다.
지금껏 그랬듯이 내가 노력해서 맞추면 되니까. 하지만 그런 기회조차 이제는 주어지지 않는구나.
떠나도 울지 말아요 그저 잠시예요
사랑은 계절처럼 그리 되풀이되죠.
그녀는 유독 이노래를 좋아했다. 하지만 나는 가사가 와닿지 않기도 했거니와 노래를 들으면 담담한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져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별을 당해 괴로운 나에게 이 노래만이 위로가 되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