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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되게 감동받았던 오늘!
게시물ID : beauty_1046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솨랑솨랑내
추천 : 10
조회수 : 60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7/03/20 21: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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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소 화장 전후가 사기꾼이라며 종종 멱살잡이 당하는 사람입니다ㅜ..ㅜ

전 사실 귀차니즘과 게으름의 화신이라

특별한 일정이나 만남이 없으면

맨얼굴에 꾸깃꾸깃 어디 박혀있던 후줄근한 옷을 입고 모자 눌러쓰고선 밖을 돌아다녀요!(진짜 제 친구가 노숙자같다며..)

오늘은 ㅎ&ㅁ에서 환불할 옷이랑 러쉬 다쓴 팟5개 모아서 새제품 교환받으려는 목적으로 역시나 위에 서술한 모습으로 나갔어요.

먼저 옷가게를 갔는데 분명 입구쪽에서 옷 정리하는 직원이랑 눈 마주쳤고 곧바로 매대로 갔는데

그 직원분이 한참 서있어도 안오더라구요(분명 서있는 자리에서 바로 보이는 자리였는데..)

계속 기다렸어요. 환불이다보니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그냥 바쁜가보다 기다리지 뭐 급한것도 아닌데ㅎㅎ 이럼!

근데 딱 다른 여자분이 옷들고오니까 매대로 오시더라구요ㅋㅋㅋㅋ 아 뭐 평소에 워낙 이런 차림일때면 자주 당했던 터라 그러려니 하고 환불처리했네요.

그리고선 러쉬 매장으로 갑니다
팟5개 드리면서 새제품 교환해주세요 했더니
남직원 여직원 두분이셨는데 팟을 살피더니

'음.. 라벨도 제거해서 주셔야 교환이 되시는데^^
그럼 저희랑 같이 떼볼까요~^^'

정말 상냥하게 웃는얼굴로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왜 라벨을 떼야되는지 공장재활용 부분도 설명해주시면서 제가 몰랐던부분이라 죄송하다고 미안해하니까 무안할까봐 '안쪽 세척을 정말 깨끗이 잘해주셨네요!' 이렇게 칭찬해주시구ㅋㅋㅋㅋㅋ

사실 엊그제 매장에 다른직원 있었는데 제가 내용물을 깨끗이 써서 그냥 가져왔다가 퉁명스럽게 세척해서 가져오세요-_-(라벨 떼라는것두 알려주지ㅠㅠ..)라고해서 되가져갔었거든요.

두분다 생글생글 웃으시면서 저 무안할까봐 신경써주고 잘해주시는데 와.. 저 나오면서 내일 뭐라도 사러 또 와야겠다 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평소 꾸밀때랑 아닐때랑 똑같은 사람인데 대우를 다르게 받았던게 솔직히 하루이틀이 아니였는데.. 같은날 이런 극과극의 경험을 하니 감회가 새롭네요.

내일 그 러쉬매장 가서 매상 올리고 오려구요!
진짜 너무 감동이였음ㅜㅜ!
출처 제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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