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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여친이 아직 연락은 해도 된다 그랬어요.
게시물ID : love_249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생을다하여
추천 : 2
조회수 : 156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3/20 18: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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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3일째 되는 오늘입니다....

안그런척 하고 있지만 너무 힘들어서 매일매일 연게에 들어와서 댓글쓰고 글쓰고있어요...

 
제목 그대로 헤어진 여친이 마지막에 쓴말중에 너무 너무 힘들땐 연락을 해도 된다. 

사람마음이 어떻게 싹뚝 잘라지겟느냐. 하지만 지금은 아니고 너가 마음 정리가 됫을때쯤 연락해라,..이런식으로 말했습니다.


여친과 5년 사귀었고 해외에서 사귀어서 2년반동안 같은 집에 살았습니다. 여친은 5살 연상 이었고요.

저는 한국으로 돌아와 다음달에 공익으로 훈련소 들어가는게 확정되었고. 여친은 해외에서 이제 통,변역 학교를 졸업하고 매일매일 알바를 하며 취직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3일전 제가 훈련소 날짜가 확정된날 기분이 좀 우울해져서 연락을하니

여친이 드디어 말을 꺼내기 시작했어요.   

"너가 먼저 말을 꺼내주길 바랐는데 아무래도 그건 너무 잔인한 일 같으니 내가 먼저 말해야겠다.

너가 군대가고 사회생활 준비하면 내가 몇살인줄 아느냐, 그런거 생각해본적 있냐.

주위에 친구들은 결혼하고 애기도 가지고 하는거 보니까 나도 요즘 안정적으로 정착해서 살고 싶어졌다.

그런데 너는 언제까지 이렇게 미래가 안보이는 연애를 질질 끌면서 계속 할 생각이냐

물론 사람마음이 어떻게 가위자르듯이 잘라지느냐 너가 안정될때 까진 연락을 계속 할 생각이다.

그리고 난 이걸 12월때 부터 생각을 했다....너가 먼저 말해줄줄 알았다.." 

 라고 말했습니다.....



여친이 저렇게 저한테 연락해도 된다 말해준건 아마도 여친의 저의 첫사랑이고

  제가 엄청나게 여친만을 바라보며 맞춰주고 거의 매일 사랑한다 고맙다 좋아한다. 

너가 제일 이쁘다. 너만큰 이쁜애가 어디잇냐 , 이런 말들을 해줄만큼 

세상의 행복은 여자친구를 위해서 돌아갈 정도로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인것 같아요.

5년간 줄곧.......... 한번도 싸움에서 이길려고 한적없고  여친이 무슨 불만이 있으면 무조건 여친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파할것 예상 했나봐요


여친은 인생의 선배적인 말투로

"너가 헤어짐이 어떤 건지 아직 잘 모르니까 그런것이다"그랬고요




다음날 제가 펑펑 울고 하루뒤에 

끝까지 여친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무덤을 파는 심정으로 헤어짐을 결심한 긴~~~~편지를 여친에게 보낸다음 

여친이" 너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나도 고마워 우리 서로 좋은 기억 가지고 헤어지자, 이런말 해서 미안하지만 넌 좋은 애니까 나보다 좋은 사람 만날수 있을꺼야" ......이말듣고 생각했습니다...나에게 유일한 좋은 여자는 오직 너 뿐인데 무슨 소리지...라고..

 제가 "너도 나처럼 이렇게 슬피 울어?  "라고 묻자

"나도 울지 근데 그정도는 아냐 난 이별을 해봤잖아 " 라고 말하니 더 얄미워 졌어요.....

제가 그럼 어제 연락 해도 된다고 한거 언제 하면 되냐고 물으니

"니가 너무 힘들때, 하지만 지금은 아냐 , 아는 사이로 지내고 싶어도 지금은 마음정리가 안됬잖아" 
  


 라고 했는데....

 


사실 지금이 가장 힘듭니다.......결혼이 뭐길래 .... 서로 아직 좋아하는 감정이 있는데 안좋게만 생각해서 상황으로 헤어지다니,..

같이 공익하면서 알바도 하고 여친도 취직해서 돈 벌고 서로 노력하면서 조금은 늦더라도 서로 사랑하니까 같이 상의 하면서 살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결혼도 할수 있을테고요......



하지만 여친은 자신을 그 자체만으로도 5년간 무조건 적으로 사랑해준 남친 보다

 이제 돈도 어느정도 있고 자신의 아이도 기를수 있는 재력있는 남자를 원한것 같습니다.

평소에 남사친도 없고 철벽인 여친이어서 남자를 만나고 다시 사랑에 빠지고 그사람을 알아가고 하는데 몇년 걸릴텐대...

그 기간이면 나도 공익하면서 알바로 돈도 모으고 다시 그 해외가서 일하고 준비할수 있는 기간과 같을 텐대....... 



제 자랑 같지만 

평소에 다른 여러 사람들에게 제가 어떻게 여친을 대하고 사랑하고 밎춰주는지 말하면 사람들이 신기하다 할정도로 

그렇게 할수가 있냐며 부러워 했습니다............


솔직히 저보다 제 여친을 배려하면서 존중하면서 좋아 해줄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헤어진 다음에도 여친에게 잘 못 해줬다던가 덜 사랑했다던가 사랑을 들 보여줬다던가 하는 후회는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아직도 그렇게 하던 와중에 갑자기 잘려나간 마음이 쓰라려서 아릴뿐이죠.. ....


삼일째 입니다.....가슴이 아려서 미치겠어요......나말고는 자신에게 온전한 사랑을 주는게 힘든거 자신도 알텐대.......




제가 그냥 간단하게 너무 힘들다 라고 문자 정도는 보내도 될까요? 괜찮은 척하면서 계속 참고 있는데 

전혀 괜찮지가 않아요......5년간 해외에서 같이 힘들때 울고 기쁠때 같이 펑펑 웃고 같이 빨래 개고 널고 집 대청소하고

맛있는거 마트에서 사서 해먹고....식기사러 다이소 가고.....그럴때마다 정말 행복하게 해주려 노력했는데..


현실적인 문제로 제 사랑이 부정 당하니....현실에게 져버린 제 사랑이 너무 비참합니다.....지고 싶지 않았어요... 


그냥 이대로 떠나보내기엔 너무 말도 안되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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