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휴가 였었나??? 일병정기휴가였던가...
암튼.. 여름에 휴가 나와서 집에가려고 용산역에서 내렸는데
문이 열리고 민간인들 먼저 보내고 마지막에 내리는데
내리자 마자 앞에서 타려고 기다리시던 70대 정도의 할아버지가
고생한다고 갑자기 안아주셨던게 생각나네요.
그땐 어이없고 막 당황하고 그랬는데
뭐 군복이라서 챙피하진 않았던듯...
포옹을 풀고 감사합니다 인사드렸더니
고생 많다고 힘들어도 참아야한다고 하셨었는데..
벌써 20년이 다되가지만 잊혀지지가 않네요.
안지사님...
군대는 건드리지 마세요.
힘없고 빽없어서 누구처럼 빼지도 못하고 그 젊은 날을 나라에서 가져갔잖아요.
애써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고 위로도 해보긴 하지만 막상 사회나와서 군대안가고 공부하거나 사회생활먼저 시작해서
앞서 나가는 사람들 보면 속상하고 그럴때도 있어요.
그냥 사람들이 군대 얘기를 웃으면서 막 미화도 하고 하면서 이야기 하니깐 추억으로 들리실지는 모르지만
그거 그냥 추억이 아니고 아픈 추억이에요.
진짜 어떤분 말씀처럼 대선앞에두고 이상해 지신건지 원래 그러신건진 모르지만
실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