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ning
긴글주의 반말주의
고노 방구미와
아이게아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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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도 없고 꿈도 없던 중학교 시절
친구들과 온라인 게임에 미쳐살던
(도서관다녀오겠습니다
->도서관 자리에 가방놓고 1시간공부
->친구중 누군가 오늘집중안된다
->그래? 그럼 피방ㄱ
-> 10시에 쫓겨나서
->가방을 챙기고 집으로
->무한반복)
나는
고등학교로 진학하게된다.
자연스레 하나둘씩 떨어지는 친구들과 새롭게 만나는 친구들
남녀공학으로 들어갔지만
지극히 남자들과 어울릴뿐
여자라는 생물은 나에게 있어선
미지의 영역 존재하지않는 4차원생물 이었을까.
그렇게 새로이만난 친구들과 우정을 다지고 지낼때쯤
새로운 게임이 오픈베타를 예고하였다
'던전앤파이터'
그때 당시에는 파격적인 컨셉이었다.
주로 마우스로 게임하던 온라인 RPG에
새로운 한획을 그었던 게임이었으니까.(적어도 내 기억엔)
그 게임을 만나기전 오락실에 쩔어다니며
킹오파와 철권으로 다져진 나의 손꾸락은
그 게임에서도 빛날줄알았다.
캐릭터를 보아하니 어디보자....
주먹으로 후드리 팬다는 격투가
그설정이 매우맘에들어 선택하고 들어갔다
어두운 세리아 굴....
그때당시엔 세리아도 많이 못 벌어먹고 살던때가 아닌가 싶다.
지금은 뭐...몇년을거친 리모델링과 휘황찬란해진 자기집이지만.
마치 첨엔 월세방 고시원에서 시작하여
원룸 , 빌라, 아파트로 이사가는 느낌이 그러했을까
각설하고
게임에 임한 나는 누구나 그렇듯 아이디 작성에 고민하기 시작하였다.
당시 철권을 좋아하였고, 울트라 라는 단어에 환장하던 나는 결국
단순한 작명센스로 울트라철권 으로 만든후 시작했다.
다음날 학교가서 만난 친구들의 아이디는 가관이었다.
어떤녀석은 학생주임선생님 이름을,
어떤녀석은 학년주임선생님
어떤녀석은 친구이름을.....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은 나는
학주의 이름으로 닉을 지은 그친구에게 물었다.
왜하필 그인간 이름으로지었냐고
그친구왈
야 내아디부르면서욕하면 나욕하는게아니고 그 학주욕하는거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큰 깨달음.
돌이켜보면 그녀석들은 지금 이시대에서 닉네임 및 이름을 언급하여 욕을하면
욕 ? ㅇ 님 고소 치킨각?을 미리 예견한 선견지명이 뛰어난 아이들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된다
조작은 대체로 쉬운편이어서 나름 괜찮게 레벨업해가던중
야비하게 누워잇는적올라타 패고 짱돌로 때리고 모래뿌리고
싸움의 정석이란 절도있고 과감하며 기의흐름을 느끼는것보단
이게 진짜 싸움아니냐?
누가 자세잡고싸우나 막상 싸우면 개싸움아님? ㅇ? ㅇㅈ? ㅇㅇㅈ
하는 그녀의 일러스트모습이 너무 와닿았을까
나는 스트리트파이터의 길을 걷기로한다.
(하지만 그때 당시의 나는 아가리파이터...)
아마 내기억에는 그때 당시 전직 퀘의 여러 조건중 하나가
어떠한 던전을 클리어 하기, 였을것이다.
전직퀘를 천천히 해나가던중
나는 한가지 거대한 벽에 부딪히게 된다.
'어둠의 선더랜드'
#3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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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혹시 캐릭이있을까 하고찾아보았다
그녀석은 10년전 그모습 그대로였다.
다만.....다만....그녀석의 옆에는 이름모를 휴머노이드AGD123 같은 녀석들이 즐비해있었다.
못보던 사이에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었구나,
헌데, 니친구들 왜케 다 빨갛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