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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야말로 썸인가했더니만 에휴
게시물ID : love_249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행쟁이린
추천 : 5
조회수 : 102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3/20 09:45:46
자주 나가는 일어 모임에서,
20대 중반 한국인 여자애를 만나게되었습니다. 

한 두번 모임에서 봤었던 애였습니다.

그 다음주에 진짠지 모르지만, 저희 동네에서 아는 언니의 결혼식이 있다해서
온 김에 같이 차 한잔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 전에는 모임이라는 틀이있었기 때문에 좀 더 대화해보고 싶었기도해서 이야기 해보았던 것입니다만,
대화를 나누어보았더니 이야기도 잘 통하고, 애가 착한거같아서 호감이 갔고, 
상대편에서도 매우 즐거웠고 또 봤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어필을 해오길래 아 나에게도 드디어 봄날이오는건가 싶었습니다.

근데, 그 이후에 카톡이나 전화 빈두가 하루에 한번꼴로 회신이 오길래, 처음에는 원래 이런 스타일인가보다 했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그래도 한번 대화시작하면 어느정도는 이어진다고 생각했는데 한 마디하면 그 다음날 대답오는 식이었습니다.

또 한번은, 뜬금없이 전화가 오더라고요.. 뭐 자기가 디톡스를 할건데 이게 좋다더라. 기대된다. 내가해보고 괜찮으면 오빠한테도 말해준다고...
이러길래 그냥 화장품 회사라서 테스트 해보나보다 라고 대수롭지않게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일요일에 회사내에서 교육스터디를 한다고 하길래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대답을 기다렸습니다.

그 다음날 무슨 주제로 이야기 하냐고 물어봤는데 대답을 안해주길래 그때부터 의심이 싹텄습니다.


1주일에 한번하는 모임도 자주안나오고, 무슨 내용이냐하면 대답안하고 딴 소리하고 그래서 더욱 의심이 커진상태였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어제 카톡대화명을 보니 

회사 제품이름 및 제품 이름이 써있었기에 검색해보았습니다.

왠걸... 다단계 업체더군요..


그런거하시는분들은 다들 그러잖아요 다단계가 아니라 '네트워크 마케팅'이고, 나쁜거아니다. 라고 그러는데

그런거치고 안나쁜게없었기도했고 검색해보니 그 회사도 나쁜회사더군요.

그리고 전 회사에서 근무했을때 밑에 다단계가있었는데 막 다른사람(지인 혹은 타인)에게 전화할때 옆에서 

이어폰 끼고 듣고있고 어떻게 말해라라고 지시하는걸 본적이 있어서 더 소름돋았습니다.


아 간만에 괜찮은 사람 만났다 싶었는데 하필 다단계라니

조만간 일요일에 자기 발표할때 일어 모임가기전에 들르자고 그랬는데...

당할뻔했습니다.


제 짝은 언제 만날런지... 그리고 그 애를 다시보면 뭐라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ㅋㅋㅋㅋㅋ
그애는 또 자기가 나쁜거한다고 생각안하고 있을꺼라 생각하니 더 속터지고요

다음에는 좋은 인연 만나길 기원해봅니다 ㅠㅠ

여러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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