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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중독시대에 공자가 던지는 화두
게시물ID : phil_152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국민행복당
추천 : 3
조회수 : 70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3/19 19:14:37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 



나부터도 그렇다. 조금만 할게 없으면 바로 휴대폰을 뒤적거리면서 인터넷을 둘러보게 된다. 참 재밌는 점은 인터넷에 들어가봐야 허구헌날 벌어지는 키보드 쌈박질, 허접스레기같은 연예인 기사들 뿐이라는걸 알면서도 계속 하게 된다는 것이다. 아마도 혼자서 보내는 짧은 시간을 견뎌내기가 그토록 힘이 들어서 그런가보다. 이는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생각한다. 틈만 나면 새로울게 없는 뉴스피드를 계속해서 갱신하며 페이스북을 들춰보는 내 나이대 대다수 사람들만 봐도 얼마나 관계에 목말라 있는지가 눈에 보인다. 

여기서부턴 나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 일수 있다. 그런데 항상 느끼는 점은 뭐냐면 그 관계 자체로 쉽게 만족을 못하겠다는 거다. 술을 먹고 친해지는것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뻔해지고, 어떤 대화를 해도 깊게 생각해본 의견을 접한다는 느낌보다 페이스북이나 인터넷 매체에서 보고들은 자극적인 수식어들만 흉내내는 것 같다는 느낌이 너무도 강하게 드는 것이다. 고작 인터넷 매체 따위가 사람의 생각의 한계를 규정 하는 시대니 그저 안타깝기만 하다. 

결국 내 생각들은 항상 입속에서,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맴돌면서 나를 떠나질 않고 괴롭힌다. 의견교환이란게 되지도 않고 된다 하더라도 바로 위에서 언급한것 처럼 한계가 농후하니, 답답한 마음은 가실래야 가실수가 없다. 이렇게 내 삶에 물음표만 가득해지고 있을때 접한 구절이 바로 저 공자의 말씀이였다. 대부분 교육자들은 복습을 강조하기 위해 앞의 구절을 자주 인용하곤 하는데, 대다수 현대인들은 뒤의 구절을 더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생각한다. 

사이불학즉태. 그렇다.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는 사람은 위태로운것이다. 내가 이 구절을 읽으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물음표만 나날이 늘어가던 내삶에 진정 길을 찾았구나 싶었기 때문이다. 진정 공자가 말하는대로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을때, 책읽지 않고 공부하지 않을때 나는 항상 답답하기만 하고 문자 그대로 위태로웠다. 인간관계에서 한계를 느끼는것도 이 구절을 비추어 되돌이켜보면, 사람들과의 일상적인 관계는 유지 하되 깊이있는 성찰, 사색은 앞서간 선현들에게서 배우면 되지 않겠는가! 

스마트폰 중독시대로 인해 생각만 많아지는 현대인들이여, 휴대폰이 아닌 책을 집어들자! 2000년이지난 지금에게도 유용한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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