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자다 해가 너무 뜨끈해서 그냥 나와봤습니다.
그냥 암사 구리대교나 건너볼까 하다가 왕숙천을 경유하여 구 경춘선 자전거도로를 타고 금곡까지 가봤습니다.
금곡엔 아울렛매장이 있어서 신발이나 사볼까 했었는데 맘에 드는 것이 없어서 그냥 나왔네요.
오는길은 늘 다니던 공도타고 왔는데 역시나 공도는 위험하네요. 노면상태도 영 안좋아서 더 식겁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자전거 찍은 사진이 거의 없어서 그냥 한 컷
바테입이 많이 지저분해졌네요. 닦는 법을 몰라서 그냥 방치하고 있습니다.
암사 구리대교 위에서 본 오늘의 날씨.
봄만되면 찾아오는 기분 드러운 황사님. 사실 일요일에 라이딩 나오기 싫은게 피곤한것도 있지만
이 놈의 황사때문이기도 했습니다.
구 경춘선을 자전거도로로 만들어 만날 수 있는 구 금곡역.
지금은 교회건물로 쓰인다고 하네요.
돌아오는길에 왕숙천에서 사고를 목격했습니다.
미취학어린이가 퀵보드를 타고 왔다갔다 하는게 영 불안했는데, 제 앞에 가시는 로드 분은
속도를 크게 안줄이고 가다 결국 충돌해버렸더군요. 다행히 아이는 크게 다치지 않았는데
분명 아이가 퀵보드로 위험하게 다니긴했지만, 아이가 잘못했다고 말하는게 좀 씁쓸하더군요.
일단 속도부터 줄이고 안전하게 갈 생각은 안하고 애가 피할 줄 알고 저런거였는지 참.
날씨가 좋아 가족단위로 많이 나왔는데 그 중 가족단위로 자전거타는 분들도 많았는데
최소한 아이들과 함께라면 아빠가 안전수칙 정도는 숙지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며 탔으면 좋겠네요.
애들보다 더 위험하게 다니는 아빠들도 많아 보였고, 인도 주행하시는 분들도 많고 그렇네요.
거기에 연 날린다고 자전거 도로까지 나와서 연줄이 도로를 막는 위험천만한 상황을 연출하는
아빠들도 몇 번이나 목격했습니다.
따로 안내나 계도가 없다면 라이딩하는 사람들이 더 조심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