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덕입니다 . 특히 전쟁 영화 개빠구요. 육군 예비역도 졸업한지 한참됐네요. 제 이름 가운데 상짜가 들어가서 와이프가 정상병 이렇게 가끔 장난으로 부르면 눈돌아갑니다. 내가 병장출신이니까 정병장님이라고 불러라해도 재밋다고 놀려됩니다. 재밌는 군생활 얘기만해서 디지게 쳐맞고 온갖 부모님 안부들어가며 단 벽돌 한장 한장의 무게. 예비역분들은 아시죠? 지금도 눈오는날엔 치를 떨며 싫어하는 내모습에 오빤 감수성이 없다고 말하는 짝꿍에게 그런갑다 웃어 넘깁니다 . 한여름엔 자다가 전체 기상해서 빤쓰바람으로 포상에 물푸러나가고 겨울엔 눈쓸고 밥머꼬 오면 또 쌓이는 눈을보며 감수성따위가 남을 수 없었죠. 목숨걸고 나라지키는 대한민국 현역 예비역들 저같이 짜증나는 얘기 잘 안해서 할만했나보네 생각하시는 분들도 꽤 있을겁니다 . 2년이라는 시간동안 불편한 생활,잠자리 거쳐 받은 전역증 아무런 삶의 도움도 안됩니다. 의사 선생님이 쓰신글처럼 금전으로 계산할 수 없는 희생으로 봉사한 국민의 의무. 국민이라면 응당 성별 불문 병역의 의무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총들고 훈련소 안가도 대체할 여러 공익 임무들 많다고 생각합니다. 입대 앞두신 동생분들 제가 후배들에게 늘 해주는 조언은 하루에 한번은 웃을일과 울고 싶은일이 생기더라는겁니다. 결혼하고 직장생활,장사 이런저런 경험을 하며 느낀건 결국 인생사 다 그렇더라능. 몸 건강하게 다녀오세요. 응원합니다. 아직도 비오면 아픈 허리를 부여잡는 아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