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판국에.." 새누리당 후보-당협위원장 '경선중립 다툼'
송숙희 후보,"중립위반"-손수조 위원장,"구태정치"노컷뉴스|부산|입력2014.04.22 16:27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전 국민이 비탄에 잠겨 있는 가운데,새누리당 부산 사상구청장 후보 경선에 나선 후보와 이 지역 당협위원장이 경선중립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6.4지방선거 새누리당 부산 사상구청장 후보 경선에 나선 송숙희 예비후보(현 사상구청장)는 22일 "새누리당 사상구 당협위원회 손수조 위원장이 '경선 중립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중앙당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진정서에서 "손 위원장은 새누리당 사상 구청장 경선과정에서 조직적.무차별적으로 특정후보를 돕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엄정중립의무 위반 사례에서 "손 위원장은 아파트 연합회장과 사상당협 부위원장,전 사상구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장 등에게 신상해 후보에대한 지지를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손 위원장의 이 같은 행태는 엄정중립의무를 지켜야 할 사람이 특정후보만을 지지하고,현 구청장 후보를 경선에서 떨어뜨리기 위한 의도적인 행위이며 새누리당에서 추구하고 있는 상향식 공천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손수조 위원장은 "이미 사상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조사를 거쳐 무혐의가 드러난 허위 유언비어를 다시 중앙당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것은 구태정치의 표본으로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손 위원장은 이어 "전국민이 세월호 사건으로 비탄에 잠겨 있는 상황인데다 선거운동 중단기간에 중앙당에 문제를 제기하고,이 문제를 언론에 알리는 것은 오로지 개인의 영달만 추구하는 '입신영달정치'의 전형"이라고 강조했다.
손 위원장은 "지금은 각별히 자중.반성하고 어려움에 빠진 세월호 유가족의 아픈 마음과 같이 할때"라며 "자신은 당협위원장으로서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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