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문재인님 지지자입니다.
허나 모든 더민주 경선 후보를 응원합니다.
1.문재인
- 손동작 좀 다양하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정권 교체를 위해 다양한 분들이 도움을 주러 오고 계십니다. 고마운 일입니다. 그분들을 한분한분 도덕적으로 검증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하나 그 정권 교체와 개혁에 맞지 않은 분들이 기회주의적 의도를 숨기고 있다면, 국민의 의견을 반영해서 철저히 검증하여 캠프에서 과감히 배제하겠습니다." 이런 확실한 워딩이 필요해 보입니다.
- 이재명의 안정감은 일관성이다 -> 이거 반박안되나요? 이재명이 깔아놓은 프레임에 너무 끌려다니는 것 같습니다. 이재명이 전제를 선점하게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저는 안정감은 유연함에서 온다고 봅니다. 지나친 일관성은 때때로 독선과 아집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반박해서 전제를 뒤집어 놔야할 것 같습니다.
- 안희정이 요새 국민의당 분열과정에서 탈당러쉬를 리더쉽과 연결해서 지적하는데요. 일단 당시 혁신안에 대한 반발로 인한 탈당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짚어주시기 바라고요. 기계적인 동지애의 위험성에 대한 지적이 좀 필요해보입니다. 실제로 위험해보이고요.
- 주도권 토론에서 정책위주로 질의를 이어가시는 모습 정말 보기 좋고요. 준비되어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2. 안희정
- 대연정 좋습니다. 하지만 "친박세력과 연정할 생각은 없습니다."라는 강한 워딩이 필요합니다. 자유한국당 내의 개혁세력과는 연정은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분명하게 주장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많은 국민과 안희정님을 지지하는 더민주 당원들의 생각도 그럴 것이고요. 지금 보수 표를 의식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으나, 대연정을 이야기하면서 친박세력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이야기하지 않고, 안희정님의 원칙인 대화만 강조하다보니 자꾸 공격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 가족적인 동지애 좋습니다. 허나 그런 우애좋은 집단이 되라고 국민들이 그 자리에 앉혀드린 것은 아닙니다. 4차까지 경선토론을 보고나니, 아 안희정님은 나중에 같은 당 국회의원이 죄를 저질러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 이런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이걸 의도하신 바는 아니겠지요?
- 안희정의 안정감은 "섭섭합니다."에서 나오는 게 아닙니다. 안희정의 안정감은 큰 그릇에서 나옵니다.
- 정당중심 정치에 대한 본인의 철학과 신념을 좀 갈고 닦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애초에 대연정과 정당중심 정치가 양립이 가능한지에 대한
명쾌한 설명이 없으니, 이제 좀 공허해 보입니다.
- 정책이 빈곤합니다. 4차때 문재인 후보의 질문에 대한 답변은 궁색하기 그지없었죠.
3. 이재명
- 피곤합니다. 본인 주장만하고 듣지는 않는 토론 방식은 피곤합니다.
- 피곤합니다. 문재인 후보자에 대한 똑같이 반복되는 네거티브는 피곤합니다.
- 그 위대하던 성남시장은 어디갔나요?
- 제가 가장 좋아하던 그 유능한 지자체장의 모습은 어디갔나요? 자신의 강점을 찾으세요.
- 문모닝하는 국민의당 입당을 준비하시는 건 아니시죠?
- 문재인을 재벌과 기득권과 묶는 전략은 별로 안먹히는 것 같습니다. 기득권은 언제나 상대적입니다. 이재명 시장님은 그 정치판 안에서 기득권자가 아니실지 몰라도 밖에서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는 마찬가지의 기득권자입니다. 결국 문재인 후보 캠프를 기득권으로 공격하는 것은 결국 언젠가 본인에게도 그 칼날이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주세요.
- 이재명 시장님이 토론을 주도하는 방식(자기 할 말로 딱지만 붙여놓고 대화를 주고받는 것은 관심없는 태도), 절차상 미비한 점을 파고들어 편법적으로 이용하는 점(3차때 고양시장님에 대한 주도권 토론 진행 방식)을 보면, 나중에 대통령이 되면 또 하나의 독재자가 나올까 겁까지 납니다.
- 4차때 최성 후보한테 예의를 갖춰달라고 흥분하신 모습 좀 아쉬웠습니다. 그렇게 흥분하신 모습이 바로 안정감을 저해하는 모습인데요. 그것마저도 일관성있는 모습이시라면 정말 대통령이 되선 안되실 것 같습니다.
4. 최성
- 원하시는 바는 이미 이루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정말 멋집니다.
- 허나 앞으로 6차나 남았습니다. 지방자치분권형 개헌만 가지고는 6차 토론을 이어갈 수 없습니다. 세부정책을 빨리 발표하시던지,
적당한 선에서 불출마 하시던지 하셔야 할 듯합니다. 아니면 문재인 후보에게 실이 될 것 같습니다. 벌써 호위무사 얘기가 나오니까요.
- 4차 토론에서 문재인 후보의 치매 정책 관련 질의가 나왔을 때, 연방제 수준의 지방자치분권 이야기하시는 모습은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국민의 기본권에 관련된 정책을 지방 형편에 맞춰 지방이 주도해서 실행하는 방안이 맞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치매같은 생명권과 인권이 달린 문제는 국가가 나서서 지방 형편을 넘어 보편적이고 포괄적인 복지 정책을 시행하는 것이 당연히 김대중 정신에도 맞고, 노무현 정신에도 맞다고 보여지는대요. 사실 너무 할 말이 없어 무슨 정책이든 연방제만 꺼내시는 건 아닌가 우려됩니다.
요새 경선 토론 보는 맛에 삽니다.
정말 너무 재밌네요.
어차피 우리의 목표는 하나라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