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에서는 이게 전체의 의견이 아니겠지요
다른 모든 여성들도 저런 의견을 가지고 있거나 의식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저런 의견을 대다수의 의견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을 수 있다고 볼 수 있는 사이트가 현재도 존재하죠.
더 큰 문제는 그 사이트는 과거 어느 사이트가 정치권의 손발이 되어 영향력을 확대한 것처럼,
심지어는 오히려 더 좋은 접근성으로 인해 정치권의 비호 아래 더 큰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어느 사이트는 정치권에서도 영향력 없는 인사나 '쟤네랑 한 편임!ㅋㅋ' 이라는 선언을 했지요.
그러나 현재 위 짤과 같은 의견을 대다수로 가지고 있는 혹은 있을 수도 있는 커뮤니티 연합은 오히려 정치적인 지지를 받거나 혹은 그 세력의 정치인이 주류 정치계의 주요 인사로 발탁될 가능성이 농후 해 보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 상황이 서서히 끓는 물 안의 개구리 같은 상태라 봅니다.
점점 뒤질 것 같이 뜨거워지는데, 이미 뒤질 것 같은데 누가 이 빌어먹을 불 좀 꺼줬으면 좋겠는데...
누군가 와서 온도를 올리네요. 가뜩이나 죽게 생겼는데 온도를 올려요. 나한테 왜 이러나 싶습니다.
온 힘을 다해서, 뒤지기 전에 면상이나 보자는 심정으로 온도 올리는 사람 얼굴을 보니
아뿔싸...
이 물의 온도를 내려줄 유력한 사람이라 생각되는 사람한테 '친한 척 하는 사람'이 온도를 올리고 있네요ㅋㅋㅋㅋ
염,,, ㅂ... 이게 뭡니까 ㅋㅋㅋ
우리를 지금 보다 더 나은 상황으로 이끌어주리라 생각한 사람과 친한척 하려는 저 사람은
분명히 우릴 지금보다 더 개같은 상황에 던지겠지요. 이걸 그냥 보고만 있어야 할까요?
분명 저런 인사는 알아서 쳐낼거다. 혹은 쟤는 지가 걸어와서 친한 척하는 애니까 별 영향력 없을거다.
혹은 지금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한 자리 받고자 돕는 게 아니니
무쓸모한 걱정이다 라는 반론을 하실 분들도 있으리라 봅니다.
예 그렇게 되면 저도 좋겠습니다.
근데 살면서 보니까 그게 아닌 거 같더라구요.
제가 살면서 본건
아무리 마이너한 의견이라도, 주류 의견의, 혹은 주류가 아니더라도 '힘을 가질 수 있는 의견'이라면,
그 의견들의 큰 스펙트럼 안에 같이 존재하는 것만으로 의견이 아니라 현실로 '실체화'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단적인 예로 과거의 그 사이트안에서도 틀딱들의 개소리라 불리며 마이너한 취급받던 의견들은
지금 삼성동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두르고 '마마 지못미ㅜ'를 외치며 실체화 했죠.
그럼 저런 과거의 사례를 볼 때
지금 위짤과 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사이트들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의 정치인이
매우 유력해보이는 이 나라의 차세대 지도자한테 친한척하는 그 모습과,
그 친한척을 떨떠름하든 뭐 어쩌든지간에 받아주는 모습을 보는
사람들은 어떤 감정을 가져야 합니까?
저런 의견이 저런 인식이 주류 정치인의 세례를 통해 사회의 주류를 이루는 것.
현재 군게에서 이 상황에 분노한 그리고 절망감을 느끼는 분들에게
저런 앞날이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요?
덮어놓고 정권만 교체하면 그래서 모든 게 끝난다면 참 행복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닌 것 같아요.
이대로라면 실질적으로 여태까지 살아왔던 것과 그리 달라보이지 않는 삶을 살 것 같습니다.
'대의'를 위해서 참아야 한다고 감수해야 한다고 설득하실, 그리고 호소할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분들께 말하고 싶습니다.
살면서 단지 젊은 남자라는 이유. 그것만으로 무슨 이득본거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그런건 경험해보지 못했어요.
이 나라에 살면서 이 나라의 영광? 희망? 나아진다는 느낌? 그런것도 별로 느껴 보지 못 했습니다.
오히려 무엇인가 받아야할 것을 받지 못한다는 느낌은 많이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태까지 참을 만큼 참았고 버틸만큼 버텼습니다.
그리고 지금, 남들은 희망을 찾아보는 이 시점에...
남자라는 이유로 성기될 것 같아 보이는 각도의 미래가 시시각각 다가오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