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30대 중반이 되어 가네요.
음.. 결혼할때 '이 사람이군.!!' 하는 느낌이 강하게들 온다고 하시는데.. 저는 그건 잘 모르겠지만 현재 남친을 절대 놓치지 말아야겠단 다짐을 하게 된 사건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지금 남친하고는 벌써 4년이 넘었어요.
그전에는 누구와 사귀던 아무리 좋아도 '식장 들어가기전에는 모르는거다!' '난 30살 넘어서 결혼해야지, 그때 이 애가 내 옆에 있으면 얘랑 하는거고 아니면 다른 사람이랑 하는거고..' 요런.. 생각을 했었어요.
그냥 그게 현실적인거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9년, 10년 이상 만나도 헤어지고 만난지 몇개월만에 결혼해버리는 사람도 몇명 봤어서..
그래서 마찬가지로 아무리 제가 이제 결혼할때가 되었고 현재 남친하고는 오래사귀었다고 해도 '결혼을 이 사람과 할지는 아무도 모르는거다!'라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혹시 '해루질'이라고 아시나요?
물 빠진 바닷가에 들어가서 소라, 해삼, 꽃게, 낙지 등등 주워오는 거에요.
저랑 남친은 일년에 최소 3~4번씩은 해루질을 가요. 공통의 취미랄까요.
그게 2인 1조로 해야되서 (물론 혼자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연인끼리 하기에 굉장히 좋아요. 재밌고 ㅎ
허리정도 높이의 물 속에 들어가야 하기때문에 가슴장화(어부들 입으시는 그것!) 입고, 써치들고, 집게와 뜰채 들고, 수경도 들고 잡으면 넣을 수 있게 조과통도 들고 생물들이 야행성이기때문에 주로 밤에 들어가요.
그날도 서해바다로 달려서 간조시간(물이 빠지는 시간=썰물) 맞춰 장비챙겨입고 들어갔습니다.
캄캄한 바닷속을 헤집고 다니는데 왠 허벅지만한 숭어가 쑥~ 나타나더라구요.
딱 1.5미터 정도 거리에 있어서 뜰채로 뜨거나 작살로 찍을 거리가 안나왔어요. 근데 너무 코앞에 있으니까 무쟈게 잡고 싶고!!
근데 아무리 숭어쪽으로 걸어가도 딱! 고만큼 거리가 모자르더라구요. -_-
근데 숭어 따라가다보니 어느새 너무 깊게 들어와버려서 물은 가슴장화에 물 들어오기 직전이고.. 이 요물을 계속 쫓아가다간 큰일 날 것 같아서 아쉬운 맘을 뒤로 하고 그냥 그 근처에서 생물을 수색하고 다녔어요.
보통 저희는 물이 허리까지 오는 깊이에서 하고 간조알람(간조가 끝나가고 이제 물이 들어오기 시작할 거라는 알람)이 울리면 한 5분~15분정도 더 늬적늬적거리면서 나오는 길에 탐사도 하면서 널널하게 나오거든요.
그래서 그날도 간조알람이 울리고 '음. 이제 슬슬 나가야겠군' 생각하며 늬적거리고 있었어요.
숭어 쫓아다닌다고 많이 못잡아서 좀 아쉬워서 더 늬적거릴려고 했던것도 같아요.
해루질 보통 가면 한 수십몇에서 수백명까지도 같이 해요. 물이 많이 빠지는 날은 바닷가에 써치로 반짝반짝~
저희는 숭어덕에 거의 맨 끝자락에서 했었는데..
간조 알람 지나고 한.. 2분 지났나..??
와.. 갑자기 물이 차오르더라구요!!
둘이 가슴장화입고 있었는데.. 처음엔 가슴장화에 물 안들어가게 하려고 노력했는데..
몇분도 아니고 몇초후에 바로 물이 진짜 쇄골라인까지 차서;;
'아 이건 가슴장화 물 들어가고 말고가 문제가 아니라 까딱하다가 진짜 죽겠구나'
싶었어요.
젤 끝에서 두번째였거든요.
진짜 죽을힘을 다해 앞으로 가도 가도 물이 겨드랑이 밑으로는 안내려가더라구요..
중간중간 움푹 파인 지형(물골)에서는 진짜 아찔했어요..ㅠㅠ
제 남친은 어릴때 계곡에 빠져죽을뻔한 적이 있어서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물에 들어가는 것에 좀 트라우마가 있는 편이에요.
그래도 제가 해루질 좋아하니까 같이 하고 그런거였거든요.
물 안이고 짐이 많으니까 저는 남친 어깨를 잡고 물 밖으로 걸어나오고 있었어요.
근데 남친은 안그래도 물 무서워하면서 저보다 앞에서 걸어가더라구요.
저랑 키 차이도 많이 안나고 물골이 어디 있는지를 모르니 앞에가는 사람은 굉장히 더 위험해요.
근데 제가 남친 어깨를 잡고 걸으니까 안그래도 물속인데 아무리 힘을 안주려고 해도 남친 어깨가 조금이라도 눌릴 수밖에 없었어요.
물은 어느새 또 차서 쇄골 넘은지는 오래구요.
그렇게 어깨잡고 가는데 물골때문인지 남친이 너무 푹~ 턱까지 물에 잠기는거보고 놀래서 제가 어깨 잡으면 더 악화될까 싶어 손을 땟어요.
그러더니 물살에 금방 떠밀려서 확~!!!한 2미터는 순식간에 멀어지더라구요.
오히려 둘이 떨어지는게 더 위험할 것 같아서 다시 잡았어요.
그때 남친이
남 - "내 어깨 누르면서 걸어, 까치발 세우고. 많이 힘들지? 우리 이러다가 내일 근육통 걸려서 몸살나겠다 ㅋ"
여 - "내가 너 어깨집으니까 널 더 누르는 것 같은데 어떡해.. 못잡겠어.. 힘을 못주겠어 ㅠㅠ"
남 - "나 괜찮아. 손 잡을래? 너가 잡기에 어깨가 편할텐데, 걷기 힘들거니까 내 어깨 꽉 누르면서 걸어. 난 진짜 괜찮아"
라면서 계속 제 걱정해주고 저 안심하라는 듯이 계속 말 걸어주더라구요..
내일은 무슨.. 지금 살아나갈지를 모르는데 ..
진짜 남친이 저렇게 얘기해주는데 지금 죽을지도 모르는데 혼자 열심히 까치발 들고 힘겹게 걸어나가면서도 코끝이 찡해지고 폭풍 감동먹었어요 ㅜㅜ
실제로 그날 물살이 급작스럽게 들어와서 그런지.. 물살이 빨라서 그런지..한분이 해루질 하시다가 목숨을 잃으셨어요..
소방관이시던데..
기사에는 조개잡이라고 되어있는데 이건 기자가 해루질을 조개잡이로 알고 있어서 그런 듯..
이건 당시 제가 활동하는 해루질까페에 쓴 글이에요.
기사와 날짜 비교해보시면 거짓말이 아니라는 걸 아실 수 있음..
제가 관련 지식이 없어서 그런지 물살에 계속 떠밀리면서도 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수위가 높아진다는건 물이 바다로 들어오고 있다는 건데 왜 내몸은 자꾸 바다쪽으로 밀리는지;;;
알고보니까 물이 이런식으로 차면서 수위가 높아지는 거라 저 처럼 1차원적으로 생각하면 안되는거였더라구요
저만치 앞에 아저씨 두분 계셨고, 저희 뒤쪽에 남자분 두분 계셨는데 그분들은 다 수트입고 계셨어요. 잠수복 같은거요.
저희만 가슴장화..
장화에 물이 가득 들어가서 몸도 너무 무겁더라구요.. 그래도 살아야겠다는 일념하나로 계속 앞으로 앞으로...
물이 쇄골을 넘어서까지 차니까 그냥 이거 수영해야되나 싶을 정도로 땅에 발 붙이기가 힘들었어요.
근데 생각해보니 여기서 이 물살에 수영한다고 발 떼버리면.. 내가 수영선수도 아니고.. 절대로 밖으로 못나갈거같았어요.
기를 쓰고 까치발 세워서 걷고 또 걸었는데 가슴장화라 오히려 다행이었던거 같기도 해요.
가슴 장화에 물 안차있었으면 몸이 물에 떠버렸을 듯..
가슴장화에 물이 차 있었으니까 까치발도 가능했던거 같아요.
그렇게 힘겹게 나오는데 물에 막 커다란 꽃게랑 낙지 쭈꾸미들이 눈에 막 보이더라구요.
그 와중에 남친이 자기 발 사이즈만한 꽃게를 발로 밟았는데 밟혀서.. 잡을래다가 말았데요.
저거 잡아올리다가 죽을거같아서요..
저도 나오는 길에 쭈꾸미가 제 바로 눈앞에서 떠다니는데.. 이거 쭈꾸미고 뭐고 내가 죽게 생겨서 진짜 0.3초만 갈등했어요.
해루질하다가 괜히 인명사고가 나는게 아니구나 싶었어요.
순찰하시는 해경분들 가까이 오면 살려달라고 하려했는데 다시 안오시더라구요 ㅠ_ㅠ..
그렇게 급박한 상황에서도 남친이 자기 어깨 누르면서 걸으라고 한게 전 진짜 너무 감동이었어요..
남친도 저만큼 무서웠을텐데, 어쩌면 저보다 더 무서웠을 수도 있구요.
아니면 조금 합리적으로(?)
"어깨보다는 팔 잡으면 되겠다" 라고 말할 수도 있지 않나요??
자기도 죽게 생겼는데..
그 급박한 상황에서도 언제나 그랬듯이 다정한 모습으로 자상하게 말해주는 것 보고
전 결심했어요.
그래, 이 남자랑 결혼해야겠다.
절대 안헤어져야지. 이 남자가 나랑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변치 않도록 내가 더 잘해야지.
혹시라도 헤어지자고 하면 무조건 매달려야지. 절대 놓치지 말아야지!!
사실 남친은 모태신앙의 독실한 크리스천이고 저는 무교라서 종교적인 부분들로 여러번 대화를 했었어요.
굉장히 바른 사람이라.. 남친의 바른 모습에는 종교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크게 작용했을거라는 것에는 인정하지만..
공대남자(공대남자 사랑스러움 정말)라 그런지 굉장히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분석적인 성향이 있는데 종교에서만큼은 그렇지 않은 모습에 전 나름 충격도 받고 실망도 됐었거든요. (근데 사실 남친의 이 부분은 같은 종교 여성분이라면 두손들고 환영할 부분일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한테 자신의 종교를 강요하지 않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어요. 물론 제가 믿었으면 좋겠다고 넌지시 얘기는 하지만요. 강요로 되는게 아니란 걸 누구보다 잘 알아요.
그래서 저도 가끔 교회 따라가요. 저한테는 그냥 교회 데이트일뿐이고 교회간다고 해서 기독교를 믿게될 건 아니겠지만 저도 남친의 종교를 이해해주고 인정해주려구요. 그렇게 사랑하려구요.
그리고 그까짓 종교로 이 남자 놓치기에는 넘 아까워요.
아직도 만나면 제 눈에는 하트가 뿅뿅거리거든요ㅎ
남친 눈에도 제가 예뻐보였음 좋겠고, 사랑스러워 보였으면 좋겠어요.
음... 그냥 끝내기 아쉬우니까..
남친 자랑 10개만 쓰고 갈게요.
1. 목소리가 좋다. 달달하고 자상하고 다정한 말투
2. 4년넘게 만나는 동안 한번도 짜증낸 적 없음. 아주 사소하게라도 없음. 신기방기
3. 가벼운 결벽증세!
- 항상 손을 깨끗히 씻음. (잔병안걸리고, 화장실 다녀오면서는 항상 손 씻고 나오는거 짱 좋음),
- 남이 앉던 의자에 그냥 못앉게 함(물티슈나 화장지로 닦아주고 앉으라 함. 뭔가 대접받는 느낌이라 좋음 +ㅁ +)
- 옷이 구겨지거나 뭔가 묻으면 바로바로 떼줌(그 모습이 디게 자상함..그래서 그런지 항상 깔끔한 인상임)
- 남자든 여자든 자기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면 닿이는걸 안좋아함.(나한텐 경계심 전혀 없으니까 그것도 그 나름 디게 좋음..)
- 다른 사람한테 강요하지 않음
4. 3년 넘게 매일 출퇴근 시켜주면서도 한번도 생색내거나 싫은티 안냄.
- 사귄지 얼마 안되었을때 출근길 전철에서 변태 할아버지 만난적 있었고, 그 얘기 했더니 바로 차 뽑아서 데려다주기 시작함!!
- 남친집이랑 우리집은 거리로 한 26km정도 거리임.
- 데려다줄라고 새벽 4시 반에 일어난다고 함...ㅠㅠ 출근길에 차 막히니까 아예 안막힐때 빨리 올라고..그걸 3년 넘게.. 하면서도 생색한번 안냄..힝..
5. 엄청 똑똑하고 운동도 잘함!!
- 공대남자~하~ 특히 컴퓨터 잘함.. 대기업급 공공기관에서 IT담당하고 있는만큼 퇴근도 빠르고 내 컴터 이상하다고 얘기하면 바로 원격 걸어서 해결해줌..마우스가 이리저리 움직이는 원격걸린 컴터 보고 있으면 모니터 보면서도 내 눈에 하트 뿅뿅거림..
- 어릴때부터 축구를 잘해서 축구선수가 꿈이었지만 당시는 축구선수의 미래가 좀 불투명했던지라..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고 함.. 근데 항상 전교 상위권이었고 엉덩이에 종기나도록 공부했었다고 함..
- 뜬금없이 뭐 물어봐도 뙇뙇 대답해줌. 특히 영어나 이공계관련분야에 대해서 모르는 거 있으면 물어보는데 막힘없이 대답해주니까 그럴때마다 다시 반함..
- 대학교도 자기 힘으로 등록금 마련해서 다님.. 과외나 아르바이트로 돈 벌었다고 함..
- 어릴때부터 합기도 시범단했었다고 함. 한번씩 발차기 보여달라고 요청하면 560도??? 뭔지 모르겠지만 암튼 많이 돌아서 차는거 해주고 덤블링도 보여줌.. 짱 머싯음...
6. 술, 담배, 게임, 도박, 여자 이런거 일절 안함.
- 이런거는 내가 더 좋아함...... 너무 안해서 오히려 내가 막 권장함..
- 회식 걱정할 필요 없음.. 자기 회식하면 회식한다고 얘기하고 언제 끝난다고 얘기하고 술먹어서 운전 못한다고 데릴러 와달라고 함. 귀엽..
- 술 먹어도 맥주 1~2잔 정도가 주량인듯..그거 먹고 알딸딸해하는거 보면 엄청 귀여움..
- 게임은 안하는데 시켜보면 잘함..??? 왜죠.. 왜 내가 지는 거지..존심은 좀 상하지만 남친이 나보다 겜 못하는것도 답답하다고 느끼기에 이것도 좋음.
- 같이 강원랜드 놀러가봤는데 둘다 첨 가보는거라 호기심에라도 한번쯤 해볼만한데, 자기는 재미없다고 나 하는 것만 봄..음 도박 걱정은 안해도 될듯
- 피부가 하얗고 여자들한테 관심 안보이는 스타일이라 오히려 여자둘이 좋아할 스타일인데도 철벽치는게 있어서 안심이 됨.
- 여태 여자문제로 속썩인 적 단 한번도 없음.
7. 나보다 내가 원하는걸 더 잘 알고 있음..
- "오늘 어디갈거야? 뭐 먹지?" 라고 물으면 "너 고기먹은지 좀 됐으니까 고기먹고 노래방 갈거야. 너 요즘 스트레스 좀 쌓였잖아. 노래방가고 싶을때가 됐어." 라고 함.. 참고로 남친은 노래방 안좋아함.. 가도 노래도 잘 안부름..
- 우리집으로 택배를 시켰길래 보니까 다 내옷.. 무스탕, 파카, 가벼운 패팅, 가디건, 잠옷 등등.. "이건 이때 입고, 이건 이때 입어. 너 입을만한거 없어보여서 용도별로 샀어."
- 내 표정만 봐도 내가 무슨 생각하는지 알아맞춤.. 이건 진짜 신기함..
8. 우리집 냥이들을 사랑함.
- 남친은 원래 강아지도 무서워하고 못만짐. 고양이도 당연히 못 만지고 무서워했음. 어른들이 가지고 있는 고양이의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음.(고양이는 주인도 못 알아보고 할퀴고.. 키우는게 아니고 등등..) 근데 내가 고양이 좋아하니까 점점 자기도 따라서 좋아하기 시작함..
- 내가 좀 삐졌던 일이 있었는데 나 삐진거 풀어주고 있다가 "엇! 저기 아기 고양이 있어!"라면서 길냥이로 나를 유인함.. 그렇게 우리집에 첫째가 생겼음..
- 이젠 남친 길냥이들 사료나 간식도 챙겨주고 다닐 정도로 고양이 좋아함. 고양이의 매력에 빠졌음 ㅋ 아직도 우리 얌이 쪼이말고 만지지는 못하지만..ㅎ
- 고양이 모래와 사료는 무조건 자기가 사주겠다고 함! ㅎ
- 한번씩 애기들 보고 싶다고 얌이 쪼이 사진보내달라고 함. ㅎ
9. 하얀 피부와 예쁜 손가락, 남친 수트룩 잘 받음!
- 난 피부가 하얗지 않음. 아주 까만건 아니지만 음..어릴땐 일부러 태닝샵가서 태닝도 했었음. 여튼 하얗지는 않은데 남친은 피부가 하얌..남자 피부가 하야니까 그거 나름대로 또 청초한 맛이 있음. 뭐랄까.. 왕자님같은 이미지랄까..
- 손가락도 디게 이쁨.. 날씬날씬하고 쭉쭉 뻗었고, 손톱도 디게 예쁨.. 부러움... 부러워서 더 예쁨.. 멋있어 보임.. 왕자님같달까..
- 직장을 다니니까 정장을 입는데, 더운날에도 거의 긴 셔츠를 입음. 추울때는 셔츠위로 니트를 덧입거나 가디건을 걸침. 그리고 패딩보다는 코트를 입음. 몸매가 호리호리한 편이라 그런 셔츠+니트+코트가 굉장히 잘 어울림. 색도 어쩜 그리 이쁘게 잘 맞춰입는지... 피부가 하야니까 길고 예쁜 손가락에 진짜 좀 왕자님같은 이미지임..
- 난 길거리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전혀 신경 안쓰는 스탈임.. 그냥 움직이는 사물로 취급한다고 해야될까.. 사람 얼굴 쳐다보거나 그런것도 없음. 그래도 가끔 이쁜 여자한테는 저절로 눈이 감. 그냥 그런 정도. 남자한테는 더 눈이 안감. 근데 저~~ 멀리서 어떤 남자가 걸어옴. 그냥 속으로 '오~~ 저 남자 좀 괜찮네. 음. 스타일 멋있네.' 그냥 이런 생각만 하고 마는데 그 남자가 내 남친. 이런적이 한두번이 아님. 하하
후히히힣...
10개 다 했으니 이만..
다들 이쁜 사랑하세용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