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집 들어와서 밥 먹다가 자야되는데
오유하느라고 못잤는데요
블투 이어폰 끼고 있는데 고양이소리인지 개소리인지가 나더라구요
긴가민가해서 빼고 제대로 들었는데 사람소리였어요
밖에서 나길래 술취한사람이 소리지르는거겠지 했죠
근처에 술집 두개가 있어서 가끔 그래요
근뎅
10분쯤 계속 소리지르길래
고민하다가 112 신고했어요
2초만에 받으시구..
여기 밖에서 누가 소리를 질러서 전화했다고 했는데
어떤소리냐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게 설명하기 좀 어려운 소리였어요
이이이이이이오오오오오~~~~~~~
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오오오오오~~
요런 소리였는데....
뭐가 시멘트 바닥에 질질 끌리는 소리도 들리고...
느낌이 약간 바닥에 누워서 몸 뒤틀면 나는 소리같은거요
뭐라고 해야하나 하는데 마침 소리를 지르셔서
방금 들으셨어요? 이랬더니 어디냐고 하더라구요
제 집주소 가르쳐주고 소리는 밖에서 난다고 했더니
혹시 창문열고 상황 볼 수 있냐고 해서..
이미 창문은 열었는데 안보이는 쪽이라고 했더니 출동했대요
그리고 한.... 3분? 지나니까 그쪽으로 경찰차가..
창문으로 경찰언니랑 눈 마주쳐서 저쪽이라고 손짓하니까 내려서 걸어가시더라구요 차도 글루가고..
그런데도 막 소리가 계속 나서..
새벽 4시인데도 넘 궁금해서 나가봤죵..
그런데 경찰차가 세대에 경찰분 8명에 119 응급차까지..;;
한쪽에서 손전등으로 바닥 비추고... 거기에 휴지에 피같은거 있구..
쫄아서 안물어보고 올라옴...
동생이 마침 그소리에 깼길래 말했더니
자기는 아이고오~~~ 아이고~~~ 이렇게 들렸다네요;
무슨일인지 궁금궁금...
신고하고 출동하면 어떻게 처리됐다고 문자 보내준다고 동생이 그래서 기다리고 있는데 1시간 넘어도 안보내쥼..
그냥 술취한 사람이 낸건가...
그래도 잘 한거겠죠?
지금 밖에 되게 추운데 이 날씨에 술취해서 바닥에서 누워자면 큰일날거 같길래 전화한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