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집오는 길에
주위에 아무도 없길래 발성연습겸
목소리 트레이닝에 나왔던거 생각나서
'안녕하세요 kbs뉴스 아나운서 OOO입니다 오늘 날씨가 참 좋죠? 저도 좋습니다'
'아~에~이~오~우~'
'아! 아! 아르헨티나'
등등 혼잣말하면서
이러고 다녔는데
뒤에 인기척이 있길래 옆보는 척 하면서 봤더니 사람있었음
노래라면 덜 뻘쭘하겠는데..이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사람 있는거 슬쩍 본 후
전 가슴에 멘탈의 어퍼컷을 맞고
최선의 방법을 생각했는데
노래!
전 노래부르는 척을 했습니다
소심하게..
근데 하필 같은동에 사는거같더라구여 계속 따라오는거 봐서
근데 당당함 앞에서는 아무도 못 이긴다고
어떻게 마무리를 지을지 몰라
계속 노래부르는척을함 음치인 주제에
노래는 엘레베이터를 같이 타는 순간 멈췄습니다
미래에 기억을 없앤다면
일단 이 기억부터 없애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