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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vs임신 전격 비교!
게시물ID : military_669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더쿠
추천 : 6
조회수 : 65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3/16 09: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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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며칠 전에 여성으로서의 입장을 말씀드리기 위해 글을 썼었던 사람입니다. 공감해주신 분들 댓글 달아주신 분들의 의견도 잘 봤고요. 그 이후에도 군게에 관심을 갖고 베스트 글 뿐만 아니라 일반 글도 계속 읽으며 지켜봤는데요.

뻘글이라도 계속 의견을 내야겠다. 글을 써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오유를 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어서 그 시간대에만 글을 읽는데, 베오베를 보니 글삭튀하신 어떤 분 저격한 글이 있더라구요. 캡쳐한 걸 읽어보니 말도 안되는 자기합리화+논리적으로 포장된 무논리 글이더군요. 
저는 군게 글들을 보면 보통 남성분들의 성토+남자가 쓴 '여자는 군대안가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여성이 많다.' 라는 두 가지 의견만 봐서.. 여자들이 무슨 글을 썼다고 저리 공격하시나..  여자들 중에 안그런 사람 많은데 왜 저렇게만 생각하시지 ㅜㅜ 라고 생각했어요. 글삭튀는 생각도 못하구요.

그래서 베오베에서 몇 번 본 적 있는 여성분의 글과 비슷한 내용이지만 저도 한 목소리 보태보려고 합니다.  원래는 나랑 같은 의견이면 추천만 하고 댓글도 잘 쓰지 않았는데, 공감한다는 댓글도 쓰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본론은 이겁니다.  

임신,'출산, 육아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군대랑 엮어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길래 진짜로 엮어보자구요.


임신: 시작은 함께하나 구조상 남자가 대신 할 수 없음. 그런데 임신을 시켜놓고 나몰라라 하는 남자들, 니가 알아서 해라 하는 남자들 보면 피꺼솟임. 같이 만들었고 같은 책임이 있음! 물론 임신을 함께 할 수 없음. 그러나 남자가 일단 아이에 대한 책임이 있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임신 기간 동안 임산부의 고충을 알아주고 배려해주고 옆에서 도와주고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함. 특히 '임신한 게 무슨 유세라고' 라는 말은.. 후 ㅡㅡ
 만약 임산부가 전업주부이고 남편만 일을 하더라도, 임신에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님. 임산부의 심신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함. 이것은 해도 되고 안해도 되고의 문제가 아니라 꼭 그렇게 해야 함!
 
맞..죠? 제가 임산부라서 그런지 확 와닿네요. ㅋㅋ 그럼 군대로 바꿔봅시다.

 군대: 신체 구조상 남성과 여성은 차이가 있음. 그러나 그렇다고 국방의 의무를 신체능력이 좋은 남자에게 일임하고 나몰라라 하는 것은 피꺼솟임. 특히 '군대가는게 무슨 유세라고' 라는 말은.. 후 ㅡㅡ
능력의 차이가 있다면 그것을 보완할 수 있는 형태로 이 나라에서 태어난 이상 함께 책임을 져야 함. 여성이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국방의 의무를 함께해야 함. 해도 되고 안해도 되고의 문제가 아니라 꼭 그렇게 해야 함!

똑같죠?
 
출산, 육아, 다 해보려다가 어차피 같은 말 도돌이이일 것 같아 여기까지 씁니다.

 한가지 더, 육아 때문에 힘들고 차별을 겪었던, 또는 주변인이 겪었던 여성분들 있으실 거에요.  그러나 남편이 만약 '나도 육아를 돕고 싶은데, 솔직히 육아 헬이야. 애 맨날 깨고 잠도 못자고 안아줘야하는데 나도 허리 손목 아프고 귀찮을 때도 있어. 육아도구 좋은거 출시되면, 그리고 정부에서 육아보조금 많이 주면 나도 해볼께. 일단 너만 해. 와 어떻게 나까지 하라고 그래? 어차피 힘들 거 둘 중 하나라도 쉬어야지. 왜 둘 다 힘들자고 그래?' 

와 와  빡쳐요 생각만 해도 와!!!!!!!! 속에서 천불이 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남편이 저런다면.. 아마 결혼도 안했겠죠.

지금 군게의 남자분들이 이런 기분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군대 좋아지면 가겠다.' 이거잖아요.

  많은 분들이 역지사지로 생각해보자고 글 써주셨더라구요. 저도 동감했구요. 어차피 뻔한 얘기지만 저도 보태봅니다.

그리고 또 많은 분들이 이야기한,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한 불합리를 해결하려면 남자들의 동의와 지지를 얻어야 해요. 여자들만 외쳐선 해결이 되기 어려워요. 세상의 반은 남자니까요. 그것처럼 군대 문제도 남자들만 이야기해선 해결이 되기 어려워요. 
적어도 오유의 남자들은 여성들의 차별에 대해 무관심하기보단 함께 화내주고 공감해주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우리 여자들도 관심을 가지고 보자구요. 어그로 글들은 무시하고요. 무차별공격으로 상처받을 글들은 거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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