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에요.

 

솔직히 말하면요.

 

전 여성분들 군대 안왔으면 좋겠어요.

 

왜냐구요?

 

여성분들이 군대를 안가겠다고 하면 오늘날 이루어지고 있는 갖가지 여성차별을 이렇게 말할수 있거든요.

 

"여러분들은 국민의 4대 의무중 하나도 안하면서 왜 자꾸 권리를 찾아요?"

 

이 말 진짜 열받지 않나요?

 

제가 여성이라면 이 논리를 어떻게 반박할수가 없을것 같아요.

 

진짜 치사하고 더러운 논리에요. 근데 현실은 남성이 그만큼 여러분의 몫만큼 사회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단 말이에요.

 

남자들은 그만큼 할 말이 있어요.

 

애초에 이 병역의 의무를 만든것은 최소한 여성이 나는 군대에 가지 않겠노라라고 말하면서 거부를 한것은 아닐거에요.

 

법을 만들고 실행한 것은 아마 남자였겠죠. 

 

군대에 가지않는 것은 혜택이 아니라 그런 의무를 남성에게서 박탈당한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나요?

 

여성이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보이지 않는 차별을 당하는지는 저는 간접적이나마 알고 있습니다.

 

우리회사 7년차 여자선배 월급을 제가 2년만에 따라잡았거든요.

 

말이 안되지 않나요?

 

왜 이런 불합리한 현실을 겪으면서도 저 논리 하나를 어떻게 못하는 여러분들을 보니 참 마음이 아프네요.

 

이렇게 말하면 되잖아요.

 

"나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