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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인재영입에 대하여
게시물ID : sisa_8676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c
추천 : 11
조회수 : 59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3/16 01: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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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엠팍에 눈팅하곤 하는데 문재인 전 대표 인재영입과 관련하여 제 생각과 맞는 글이 있어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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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생각을 말해봅니다.


1.문캠 외연확장을 DB구축과정으로 볼것이냐. 인선과정으로 볼것이냐. 전자로 보는 분들은 일단 지켜볼것이고 후자로 보는 분들은 비판적인것 같아요. 저는 전자로 봅니다. 인재데이터베이스가 크면 클수록 부패하거나 무능한 사람이 요직에 임명될 확률은 떨어집니다. 반대로 인재풀이 적을수록 부패하거나 무능한 사람이 임명되거나 그 나물에 그 밥격인 인사들이 회전문인사로 돌아가면서 요직을 해먹을 확률이 올라가겠죠.


2.검증을 할려면 2가지 기초조건이 필요합니다. 하나는 사정기관등 공적시스템 이용이 가능해야 하고 다른 하나는 공직에 임명된다는 걸 전제해야겠죠. 하지만 문재인은 민간인이고 백수입니다. 따라서 인재를 영입할 때 구글링이나 네이버검색을 하고, 사람을 통한 입소문 검증이 주된 영입 루트가 될 수 밖에 없는데 이 과정이 좀 허접할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공직임명이 아니라 정권교체를 위한 백의종군을 요구중인데 이미 문재인은 예전부터 이 점에 대해 계속 못을 박아왔어요. 캠프인사가 정권인사로 그대로 들어가지 않는다구요.


3.그럼에도 55일뒤 초대내각을 다급히 구성하려면 캠프로 몰려든 어중이떠중이들이 일부 딸려들어가지 않겠느냐란 우려를 하시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시간이 별로 없으니까요. 바로 그렇기에 초기내각은 검증이 필요없을 정도로 확실하게 인정받은 사람들로 꾸려질거라 봅니다. 물론 고려요인이 참 많습니다. 초기내각은 국회반대도 뚫어야 하고, 지역을 안배해야 하고, 민주당지도부와 상의해야하고, 국민의당 정의당을 포용해야 하며, 개헌작업을 반듯하게 해내야 하며, 재벌 언론 검찰개혁등 각종 사정작업도 진두지휘해야 합니다. 첫내각이 실패하면 바로 개헌정국으로 빨려들어가고 새누리의 "실패한 민주정권 3기 프레임"으로도 빨려들어갈테니까요.


4.예전에 김대중시절 인사영입 고충을 보면. DB를 모으는 과정이 참으로 험난했죠. 호남출신이거나 진보성향이거나 하는 인사들을 제외하고는 김대중쪽으로 넘어가면 배신자나 빨갱이 소리를 들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보수는 길게 집권하고 진보는 반짝 집권하는데 줄 잘못 섰다가 관직명줄이 끝장난다란 공포심리가 강했던거죠. 이런 시절 영입된 인사중 하나가 바로 김진표에요.


김진표를 싫어하는 민주당 지지자가 많아요. 저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런데 김진표에겐 뭐가 있냐하면 민주당 정권으로 잘 오지않으려고 했던 관료사회의 경직적 문화에 금을 그은 상징이 있습니다. 문재인이 pk나 tk인사들을 영입하는것이 무슨 의미인지 따지는 분들이 많겠지만 이것은 기울어진 운동장이 드디어 균형을 이뤄내는 대단원의 종착역에 다다르고 있다라는 걸 의미합니다. 민주당하면 운동권과 진보가 다 해먹는, 민주당하면 빨갱이, 민주당하면 꼴진보, 민주당하면 과격 불안. 이런 마타도어들이나 선입견이 이제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날들이 다가오고 있는거죠. 가장 보수적인 관료사회인 국정원 검찰 군대에까지도 이러한 균형의 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단순히 정권교체될거같으니까 줄서는게 아닙니다. 그 이상이란거죠.


마지막 남은게 기업일겁니다. 미국처럼 어느 기업이 어느 정당을 지지한다고 불이익이 가해지지 않는 나라.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정치적 의사를 표명하는 나라. 이것까지 완성되면 자유당이나 한국당은 더 이상 기울어진 운동장 위에서 먹고 들어가는 기득권이 없게 됩니다. 그게 거의 현실화되었기에 판을 깨는 개헌작업을 할려고 발악하는것이기도 하구요.


5.인사가 만사. 맞는 말이라고 봅니다. 인사는 리더가 내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결정이고 행사할 수 있는 최고의 권한이죠. 그렇기에 가장 혹독한 비판이 뒤따라야하는게 맞습니다. 설혹 논거가 빈약한 우려라도 인사권자는 무게감있게 받아들이고 매순간 이를 성의있게 대처하여야 합니다. 문재인이 새누리와 반문진영의 문재인영입인사 낙마전략과 야권지지자들의 진정성 있는 우려 사이에서 지혜로운 인사철학을 구현해나가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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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을 읽고 언젠가 조응천 의원이 방송에서 민주당에는 인재풀이 부족하다라는 말이 생각 나더군요. 

지금 과정은 그동안 민주당에서 부족했던 기업, 군인, 관료, 지역 인재풀들을 채워가는 과정이라고 이해합니다. 

향후 문대표님이 이들 인재들을 중 적절한 인재를 골라써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출처 http://mlbpark.donga.com/mp/b.php?m=search&p=1&b=bullpen&id=201703160000735865&select=sct&query=%EB%AC%B8%EC%9E%AC%EC%9D%B8&user=&site=donga.com&reply=&source=&sig=hgjXHltghhjRKfX@hca9Gf-g4hl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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