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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가 너무 여성인권신장에 관심이 많아서 미치겠어요
게시물ID : menbung_443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빵어붕
추천 : 5
조회수 : 76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3/15 23:19:34
밥먹다가 대선-심상정-정의당-메갈 순으로 대화가 흘러갔습니다.
예전부터 누나가 하는 말의 느낌으로 미루어서 의심은 했지만 이제 확신으로 바뀌었네요.
어머니께서 메갈이 뭔지 물어서 저는 일베의 여성버전이라 생각하면 편하다고 하자 누나가 목소리 톤을 높이며 일베와는 다르다더군요.
일베말투 이기야,~노 를 쓰며 625참전용사들을 욕보이며 현재 남녀의 갈등을 부추기는 가장 큰 집단이라며 일베와 뭐가 다르냐고 하니까 그것엔 다 이유가 있답니다.
"뭐, 미러링? 모방범죄를 요즘은 미러링이라고 하나?"
라고 반박하자 메갈사이트가 과격하긴 해도 여성차별에 대응을 하려면 과격해질수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일베도 보수커뮤니티의 위치에서 국가를 지키기 위해서 과격해 졌나봐?" 라고 반박하자 일베는 범죄자 집단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응 맞아. 똑같이 메갈도 범죄자 집단이지."
"그렇게 과격한 사람들은 일부고 메갈 전체는 과격하지 않지"
"그래서 그 과격한 일부의 글이 비공도 없이 추천을 몇천개씩 쌓아올리면서 메인글로 가나봐."
"...그건 조작일수도 있고 정확하지 않은 근거야"
여기서 대화를 포기했습니다.
반박없이 저녁을 먹자 이번엔 누나쪽에서 먼저 말을 걸었습니다.
"그러는 너도 일베랑 똑같은 오유 하잖아"
"오유는 기본적으로 존댓말에 네티켓에 위배되는 글들은 다 비공폭탄먹어. 그냥 일베애들이 오유 이미지 깎으려고 그런 프레임을 씌운거야"
"예전에 사건 많았잖아"
"어떤사건?"
"...."
그냥 방으로 들어간 뒤 한참을 생각했네요.
누나가 집에서 먼 학교 다니면서 힘들었던것도 알고 휴학하고 2년간 집에서 게임만하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불안한건 알겠는데 그 불안과 분노가 남성을 향한것 같아서 맘이 아픕니다.
제가 5살 어린 동생이라서 누나를 말로 타이르기도 힘들고 어떻게 생각을 좀 바꿔주고 싶은데 막막합니다.
고민 게시판으로 가야할 글이었다면 죄송합니다.
지금 진짜 멘탈이 와들와들 떨려서 여기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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