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진보 세력 집권 유력
– 유력 대선 후보 문재인의 대북정책 집중 조명
– 문재인, 사드배치 재검토 약속, 미국에 “아니다”고 말할 수 있어야
– 그간의 대북정책 “효과 없었다” 비판, 한미동맹 관련 새로운 시각 가능성
– 보수진영처럼 강대국에 끌려다니지 않을 것
뉴욕타임스는 10일 ‘한국, 대통령 파면으로 진보 세력 집권 유력해져’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으로 대통령직 탈환을 목전에 두고 있는 진보적 야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문재인 후보를 그의 대북정책과 관련하여 집중 조명했다.
기사는 문재인 후보가 밝힌 대북 외교관계에 대한 입장을 비교적 상세히 전하며 그가 한미 보수론자들의 강경론과 대북제재에 대해 회의적으로 북한과의 긴장된 관계를 원조와 대화로 풀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문재인 후보의 당면 과제는 더욱 위험해진 북한에 대한 대처와 한미동맹관계 유지 그리고 미와 힘겨루기 중인 중국과의 관계 복구에 있는 가운데 그가 스스로를 “미국의 친구”라고 말하면서도 한국은 미국에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사드 배치가 한반도에 불필요한 긴장을 야기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재검토를 약속한 문 후보의 상승세는 한국에 사드배치를 매우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는 문재인 후보가 보수진영의 대북 전략은 전혀 효과가 없었다며 필요한 경우 대북제재를 더 강화할 수 있지만 그 목적은 어디까지나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다시 돌아오게 하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고 말하며 이는 한미동맹과 관련한 새로운 시각을 불러올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또한 1970년대에 대학을 다니며 반미체제 성향의 리영희의 영향을 받은 문재인 후보와 현재 야당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동시대의 학생운동가 출신들은 무조건 미국 편인 보수주의자들과는 달리 강대국 간의 힘겨루기 싸움에 끌려다니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사드 배치 반대가 그에 대한 예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정부가 뻔한 의도로 이번 주 사드배치를 서두르고 있고 중국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경제적 압박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은 우리를 너무 심하게 밀어붙여선 안 된다. 한국인들은 강대국에 저항하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한 외교정책 자문의 말을 전하며 기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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