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게가 물론. 친문성향이 강하긴 했지만, 그리고 오유의 '시류'에서 벗어난 모난 정들에게 비공을 쏟아내긴 했지만, (그래서 맘에 안들때도 많았지만) 그래도 '정권교체'의 기치 아래 소위 분탕러들을 밀어냈죠.
그런데 지금 시사게를 보면, 더 이상 분탕러가 필요없을 정도입니다.
이제 완전히 갈라섰어요. 시빌워를 보는 듯하군요.
안희정, 이재명, 문재인 세분 모두 다른 정의를 가지고 있을겁니다.
이재명 시장의 네거티브와 비꼼이, 예전엔 안그랬을까요?
아뇨. 이재명 시장은 원래 그렇게 올라온 분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달려서, 앞뒤좌우 가리지 않고 질러버리는 스타일. 그렇기 때문에 약점도 많고, 스스로 무너질 스타일이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깜은 아닙니다. 너무 독선적인 경향이 있으니까요.
안희정지사를 볼까요. 대연정이라는 아이디어 자체가 잘못되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지금은 칼춤을 추며 정의를 다시 세워야 할때지 대연정을 다시 시도할 이유도 가치도 없습니다. 솔직히 약간 이상주의자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상대방이 나같을 줄 알면 안되죠. 그가 말하는 것은 이상입니다.
문재인 전대표를 보죠. 중심을 잘 잡고 있습니다. 뚝심있게 밀고나가는 스타일입니다. 소통은 그의 강점이죠. 솔직히 저도 문대표를 응원하는 쪽이라 나쁜말은 잘 안나오지만, 페미 논란이 나오며 오유에서도 신나게 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요. 중요한것은, 감정적이 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눈눈이이, 어디서 많이 들어본거 같지 않나요.
손가혁이 먼저 시작했다고요? 예? 미러링합니까?
물론 이재명시장 정책과 언행에 불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안지사의 논조와 성향도 맘에 안들수 있죠. 그리고 문전대표의 인사도 맘에 안들수 있어요.
잘 생각해보세요. 일베에 대한 올바른 대응이 메갈이었는지.
세 후보는 현재, 교집합을 찾아야 하는 순간입니다. 물론 양보할 수 없는 어떤 것도 있겠지요. 그 교집합을 찾아주는 것은 유권자입니다.
확인되지도 않은 설익은 팩트와 짜집기 선동에 놀아나지 말고, 중심을 잡고 지켜봐 주었으면 합니다.
지금 시사게는 자정능력도 자중할수 있는 능력도 없습니다.
물론 제가 말한다고 해서 갑자기 스탑! 할거 같지도 않구요. 하지만 퇴근길 30분 할애해서 드리고 싶었던 말이였습니다.
감정을 빼세요. 정치는 차가운 이성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정에 끌려다니게 되면 저 박사모와 다를것이 무엇입니까 일베나 메갈과 뭐가 크게 다르나요.
우리는 올곧은 선을 지키고 있다고요? 정의가 있어요? 모두의 정의는 다릅니다. 합의점을 찾아갑시다.
앗! 네거티브다! 앗! 손가혁이다! 안희정 네녀석이 감히 문대표에게 포용력을 논해?!
이러지 맙시다. 논하면 어때요. 저분들은 서로를 검증하는 겁니다.
이견은 댓글로 부탁합니다. 저도 정치를 잘 모르는, 일개 직장인이고, 제가 모르는 이슈와 상황들도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