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길들여졌구나.. 남자도 길들여지는구나.. 네게 몸도 마음도 모두 길들여져서 너 아니면 안돼는구나.. 잊으려고.. 잊어보려고 내가 혐오하던것을 했는데 모두 실패했구나.. 네가 아니니 몸이 거부하는데..마음이 거부하는데... 길들여 놓고 떠나가면 어쩌니.. 너만 바라보는데... 남들이 그러더라 난 마치 대형견 같다고.. 너만 본다고 너만 기다린다고. 그런데 유기견이 되었어.. 그 마음을 온전히 알겠어.. 내가 준게 마음인줄 알았더니.. 내가준건 영혼이었구나.. 사랑한다.. 보고싶다.. 마음속엔 이 말만 들려..
어쩔수 없구나.. 이제 남은 여생은.. 나홀로 쓸쓸히 지내다 그리 사그라 지겠구나.. 그럼에도..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