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학교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입니다.1163일이라는 숫자를 보자마자 그날이 떠올랐습니다.
저도 2014년 4월 16일에 수학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수학여행 출발하는 길에 본 뉴스와, 4일간의 수학여행 기간동안 접하는 뉴스들을 보면서 많은 충격을 받았고, 수학여행을 제대로 즐기지도 못했습니다.
아직도 그날만 생각하면 무섭고, 아찔한 기분이 듭니다. 유가족분들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 날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걸 집단적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생각합니다. 그 날의 충격을 서로 위로해주고, 위로받았어야 하지만, 노란 리본 하나 다는 것 마저 눈치를 주고 비난했던 세력들이 있었고 결국 3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누구도 치유받지 못했습니다.
꼭 진실이 밝혀지고 그 날의 아픔과 슬픔을 치유하는 날이 오길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