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파트에 부모님과 살고 있고 공부중이라 거의 저녁에는 집에 혼자 있는 데 일주일에 한번꼴로 아랫집에서 싸우는 소리가 한시간에서 두시간 정도 들려요. (아이우는 소리, 여자분 악쓰며 소리지르는 소리, 쾅쾅 문 닫는 소리)
층간소음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것 보다도 매주 싸우시는 게 좀 무서워요. 심각한지 어쩐지는 알 수없지만 뉴스보면 사건사고도 많고 주변에 싸우는 사람있으면 번지기 전에 신고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왔어요.
그래서 처음 싸우는 소리 들렸을 땐 경비실에 여쭤보니 경비아저씨께서는 부부싸움는 아무래도 말리기가 곤란하다 하셔서 그땐 그냥 있다가 그다음에 또 싸우는 소리들려서 경찰에 신고했어요. 경찰님께서 잘 얘기하셔서 조용해졌고 제게 전화해주셔서 잘말씀드렸다 아이씻기는 문제로 싸운 것 같다 하시더라구요.
엄마께 얘기했더니 그냥 부부끼리 있을 수 있는 싸움인데 뭘 그런걸 신고했냐 하시더라구요. 제 생각에도 그냥 괜히 오지랖부렸나 조금 후회했어요.
신고하고 그 뒤로도 가끔 싸우는 소리 들리는 데 빈도와 강도는 조금 약해진 것 같아요.
저 비정상회담 덕후라....끝은
가정폭력이나 아동학대를 방지하기위해서라도 소음 신고는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나, 비정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