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삭금19) 혼전관계를 지양하는 연애 하시는 분 계실까요?

어떤 이유로라도 저처럼 혼전에 관계하는 것을 지양하는 분 계실까요.

그냥 요즘 결혼 후 부부관계때문에 말이 많길래 혼전 관계에 대해서도 묻고 싶어서요.

혼전순결이라는 용어는 쓰지 않겠습니다.

그냥 저와 같은 가치관인 분들은 어떻게 연애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제 성가치관을 알고도 다가온 사람과 했던 첫연애는 대실패였거든요..

그렇게 호언장담하면서 제 마음 문을 두드리더니

스킨십 도중 제가 끝까지 안가려고 방어할 때마다 의기소침해져서 '내가 싫어? 싫구나...' 이랬었어요.

저는 '니가 싫어서도 아니고 성관계 자체를 혐오해서도 아니라 그냥 결혼 후에 하고 싶은 거 뿐이다'라고 어필하며

진심으로 안아주고 쓰다듬어주고 지그시 볼에 뽀뽀했지만 그걸론 안됐나봐요.

마음을 증명하는 수단이 잠자리밖에 없는 것으로 느껴져서 정말 슬펐습니다.

본인이 사정하게끔은 다른방면으로 나름 노력했는데...

사실 저도 많이 서운했어요. 내가 어떤 신념을 가진 사람인지 모르고 만난 것도 아니고

자길 싫어하는 것 같다고 하면서 그렇게 등돌려버리면 어르고 달래야하는 상황이

힌두교인이랑 사귀면서 왜 고기 안먹냐고 떼쓰는 거랑 뭐가 다른가 싶었거든요.

표면상은 다른 이유로 헤어졌지만 원초적인 원인은 성적인 문제였다 생각하니 다시 연애를 못하겠습니다.

그냥...

다른 분들은 어떻게 만나시는지

저처럼 연애를 포기하신 건 아닌지

얘기를 좀 듣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