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아주 예전 철없던 10대 시절
같은반에 제가 좋아하는 여자애가 생겨서
정말 하루종일 그애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자리 배치도 ㅂ=그녀자리, ㄷ=그녀 짝꿍(여), ㅌ=저
ㅁㅁ ㅁㅁ ㅁㅁ ㄷㅂ
ㅁㅁ ㅁㅁ ㅁㅁ ㅁㅁ
ㅁㅁ ㅁㅁ ㅁㅁ ㅁㅁ
ㅁㅁ ㅁㅁ ㅁㅁ ㅁㅌ
그러다 어느날 다른반 친구가 놀러와 교실문 밖에 서있는데
그녀가 짝꿍과 함께 제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쫑긋)
그녀: 야 ㅌ가 맨날 너만 쳐다보고 있더라??
ㄷ: 그래? ^_^
그녀: 와 이 언니보다 먼저 첫남친 생기나요~
ㄷ: 훗 나야 나 ㅋㅋㅋ
그녀: 아이고오 좋겠다아아아 부럽다아아아
?? -_- ?????
뭐 그냥 잡담이겠지 하고 몇주가 지났는데
갑자기 그녀 짝꿍이 저에게 말을 거는 겁니다.
ㄷ: 이따가 점심시간에 ****뒤로 와..
ㅌ: 에??
(일단 갔음)
ㄷ: 아우 남자가 왜 이렇게 용기가 없을까..
ㅌ: 응??
ㄷ: 나 다 알아.. 그러니까 말해
ㅌ: 무슨소리야 ㅋㅋ 나 할말 없어
ㄷ: 그래.. 우리 아직 어리니 경험이 없어서 용기가 안나겠지
뭐 어른처럼 아니라도 건전하게 만나고 연애하면 되잖아.
ㅌ: 아니 뭔가 오해가 있 (말끊김)
ㄷ: 나도 뭐 니가 싫지는 않으니까.. 좋아질지도 모르고..
일단 1달만 만나. 너 하는 거 봐서 더 만나던지... 뭐.........
살다보니 이런 행운도 있었네요 ㅋㅋ
물론 사귀지는 않았습니다.
but 어린 여학생이 낸 용기에 그녀가 예뻐보이긴 하더군요.
다행히 그녀도 상처받지 않게 잘 마무리 되었으며
정말 제가 좋아한 그녀에겐 차였습니다 -_-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