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형태의. 어떠한 종류의 모든 혐오를 배격해야 한다는 점.

심플하지만 저 혐오 배격이라는게 참 어렵죠.
정치판이라는 오물구덩이에서 어떠한 혐오와도 손잡지
않고. 혐오 세력이 주는 힘을 마다한 채로 스스로의 힘으로
나아간다는 것만으로도 정의라는 어렵고도 힘든 개념에
가까이 갈 수 있다고 굳게 믿기 때문입니다.


과거 정의당이 메갈당으로 몰락하기 전에.
그들이 왜 시민들의 지지를 끌었는가 잘 생각해야됩니다.

버니 샌더스가 대체 그 미약한 세력을 이끌면서
그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가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재명이 몰락한 이유는 혐오 배격을 이유로
자신이 그 혐오 세력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안희정의 안티가 늘어난 이유는 혐오 세력조차 포용하려했기
때문이며 심상정이 메갈언니로 비아냥감이 된 이유는 설명할 필요도 없이 당장의 당내 세력을 끌어몹겠답시고 혐오 세력을 밀어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문재인의 가장 큰 장점은 혐오 세력과는 단호히 타협하지 않겠다. 라는 정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입으로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실망을 그칠 수가 없네요. 이 문제를 제기하는 지지자들에게 문 후보의 신속한 입장 표명만을 기다릴 뿐입니다.


부디 불통 끝에 메갈의 수장이 되기로 선언했던 심삼정의 전철을 밟진 않길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