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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구사람이고 남편님아가 부산사람인데 재밌는 일이 많아요 ㅋㅋ
게시물ID : wedlock_74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리애
추천 : 4
조회수 : 163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03/14 14:49:34
일단 TK랑 PK는 근본적으로 같은 동남 발언이지만 억양과 어휘가 서로 다릅니다ㅋㅋㅋ 
저는 TK토박이(아버지 의성사람)고 남편님아는 PK토박이(아버지 사천사람)이라 꽤 다르죠 ㅋㅋ 
다만 저는 외할머니가 양산쪽이라 1/4는 경남 억양이 쪼금은 있습니다만 자라온 지역이 대구라 영향을 몹시 많이 받았죠 ㅋㅋ 
서로 특정 억양과 어휘를 대조해서 자주 수다를 떱니다. 
둘다 KBS국어능력시험 2급들이라 제법 덕내나게 수다를 떨죠.. 
근데 계속 살면서 말이 섞여가는건 비밀 ㅜㅜ 
살다보니 슬슬 헷갈려짐ㅋㅋㅋㅋㅋ 
지금 대구 사는데 이분은 대구억양이 스며들고 있고 저는 이분의 부산억양이 스며들어서 비슷비슷해지는중.. 
그러거나말거나 타지역출신과 사는 건 여러 모로 재밌네요. 
시댁이 부산이라 대구에선 회 안 먹게되고 ㅋㅋ 
국수 삶는 법도 탕국 끓이는 법도 서로서로 달라서 문화교류??하는 재미가 있어요 ㅋㅋㅋ 
지역색도 서로 다르고요. 
경상도 사람이랑 전라도or다른지방이랑의 갭은 훨씬 크지만 여기는 같은 동남지방인데도 나타나는 그 미묘한 차이가 있어서 더 재밌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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