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 되게 흔하게 듣는 말이며 설득력이 없는 말이지요.
사실 의심하지 않고 그냥 들으면 정말로 한잔만 먹고 공부 할 수 있어요. 그 판만 끝내고 그만둘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믿겨지지 않잖아요? 하물며 해야 하는 행동이 2년짜리 노예짓이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냥 지금 하라고요. 혹은 하겠다고 하라는 겁니다. 조건부없이.
소위 "순수성"을 의심받을 가능성이 정말 심각하게 농후하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해도 믿기지 않는 겁니다.
"왜 우리를 안믿어주세요?" 왜냐면 군대 문제에 있어선 여성 간부가 군대에 들어가는 등의 일종의 '여권신장'이 이루어졌고 '군가산점'이 폐지되는 등 불평등 해소를 위한 노력이 선행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본격적으로 양성평등이 이루어지고자 하는 전초전에 불과했으므로 후속 조치가 필수 불가결합니다만 만약 이 문제가 정말 해소가 되었다면 우리가 이렇게 논쟁을 벌이고 있을 리 없지요.
그러니까 감히 이야기해보자면 이 문제는 여성계 (일반 여성이 아닌, 여권운동을 진행하는 정치권 등)가 신뢰를 너무 많이 잃었습니다. 그러니 무슨 말을 해도 거짓말로 들리는 거에요.
그리고 그러한 '여성계'의 의견을 일반 여성이 그대로 이야기를 하게 되면 도매급으로 엮여서 거짓말쟁이 취급을 당하게 되는 겁니다. 정말 진지하게 걱정하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고려하고자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하지만 논쟁에 있어서 진지하게 '어째서 내 말이 무시당하는가?'를 고민해보자면 자신을 억울하게 생각하시기 보단 한탄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었다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