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군번이며 조교로 복무했고 가끔 간부체력측정 지원나간 적이 있었습니다.
남자간부는 기본적으로 지휘고하에 관계없이 다 일정수준은 합니다.
여간부의 경우 이미 남녀간 등급기준을 완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마저 충족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더군요.
여간부는 생각보다 드물지 않게 체력적으로 완전히 꽝인 사람이 있습니다.
심한 경우 팔굽혀펴기 1개를 못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내려갔다 못올라오더군요.
3km 뛰는데 중간에 계속 걷는 사람도 꽤 됩니다. 그러니 3km를 20분 넘겨서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여군도 대위급은 대부분 여자기준은 맞춥니다. 그 이하에서 문제가 많았던 것이지...
체력측정이 인사평가에 반영되기 마련이므로
대놓고 카운팅을 올려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다른 교육기관 조교는 그냥 다 올려주더라 하더군요.
그 요구에 대해서는 거부했지만 실제 제출되는 개수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체력측정 담당하는 사람도 결국 간부인데 숫자 몇 글자 고치는게 어려운 것도 아니고 증거남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이러한 점이 현역군인일지라도 남녀간 신체적 차이라는게 굉장히 명확하구나라고 인식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