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지구의 대부분의 고등생물은 서로 다른 성이 결합하는 양성생식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갑자기 궁금해진게, 왜 진화학적으로 성이 나뉘도록 되었을까요? 자손번식적으로는 단성생식이 더 유리하지 않을까요?
여기서 제가 말하는 단성생식은 혼자 생식하여 자신과 똑같은 유전자를 낳는 걸 말하는게 아닙니다. 동물로 예를들자면 종족 전체가 여성밖에 없고, 여성끼리 결합하여 자식을 낳는 것을 말하는거에요. 이런방식으로 생식을 하더라도 마찬가지로 유전자풀은 섞이므로 종족적 다양성에선 문제가 없겠죠. 성별만 동일할 뿐이지 유전자가 반으로 나뉘어서 섞이는건 동일하니까요. 말하자면 성염색체가 전부 XX만 존재한다던지, 아예 성염색체가 없고 그 외의 유전자만 반으로 나뉘어서 생식세포가 된다던지 하는 경우가 있겠죠.
이런 식이라면 무조건 서로 다른 이성끼리 만나야만 종족번식이 가능한 양성생식보다 훨씬 더 종족번식에 유리하지 않을까요? 그냥 동일 종족이기만 하면 무조건 번식이 가능해지니까요. 역할분담도 딱히 답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동성끼리 살아도 역할분담에 문제는 없으니까요. 가까운 가족끼리 교미해서 열성유전자가 발현하는건 비슷한 유전자끼리의 생식 문제인거지 암수하고는 상관이없죠.
하지만 실제로 지구의 고등생물은 대부분 이성생식인데, 단성생식의 종족번식의 장점을 이길만한 이득은 무엇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