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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후보의 '고맙다' 가 답답하다.
게시물ID : sisa_8658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우러지다
추천 : 4/36
조회수 : 1241회
댓글수 : 42개
등록시간 : 2017/03/13 23: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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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고맙다’는 상대방의 행위로 인해서 나에게 이익이 되었을 때. 보답하는 하는 말입니다. 상대가 나를 위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면 서로 기분 좋은 말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오해를 사거나 상황에 따라서는 기분이 나쁠 수도 있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문재인지지자들에게 처참하게 조리돌림을 당하고 사퇴를 하게 되었을 때. 다른 후보들은 모두 안타까움을 표현했지만 문재인후보만 ‘고맙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박원순 시장은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요? 피눈물이 났을 겁니다. 치욕스러웠을 수도 있어요. ‘내가 누구 때문에 꿈을 버렸는데...’

세월호 아이들에게도 ‘고맙다’라고 했습니다. 그 아이들의 죽음이 문재인후보에게 어떤 이익을 주었기에 그런 말을 한 것입니까? 아이들은 정권교체를 위해 죽음을 당한 것도 아니고, 촛불을 위해 죽음을 당한 것도 아니고, 당신의 대세론을 위해 죽음을 당한 것도 아닙니다. 타락한 국가권력에 의해 억울한 죽음을 당한 것입니다. 정말 저는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세월호 부모들.. 자신의 간절한 소망인 세월호인양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강력한 대선후보였기에 침묵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들은 다시 한 번 권력에 의해 슬픈 눈물을 흘린 것입니다.

당신을 뽑아달라는 경선모집페이지에 광고처럼 세월호 아이들이 걸려있더군요. 제발.. 그 아이들을 당신의 대선에 이용하지 마십시오. 그러시면 안됩니다..

문재인후보의 ‘고맙다’라는 글을 보자마자 ‘10억을 받았습니다’ 라는 보험회사 광고카피가 떠오르더군요. 섬찟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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