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제 소개를 하자면 서성한 기계과 출신 20대 후반 취업준비생 입니다. 대학원에 가려고 인턴까지 했으나 막판에 마음이 바뀌어 취업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3학년초 까지만 해도 다른데 다 떨어지면 삼성전자 간다...라고 선배들이 농담삼아 말했는데 이젠 옛말이 되어 버린것 같습니다. 작년 2016하반기에 현대차 모 계열사 연구개발 직무 최종면접에서 떨어지고 나머지 대기업에서도 결국 고배를 마셨습니다. 올해 기사자격증을 취득 준비하면서 상반기 취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면서 몇몇 중견 및 대기업 수시채용에 지원했습니다. 그러던 중 몇일 전 한 (크게 보아) 자동차 계열 중견기업에 인적성 및 면접을 보았고 감사하게도 최종합격 연락을 받았습니다. 근무지는 경기 남부이고, 연봉은 대략 4천초반, 자잘한 복지는 꽤 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월화수목금금금 인 꽤나 빡센 업무강도가 당연시되는 회사인 것 같아 조금 걱정입니다. 물론 지원할 때,,이리저리 따져보고 꽤 괜찮고 기술적 경쟁력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해서 지원은 했는데, 참 사람 마음이 웃긴게,,, 막상 합격하고 나니까 ,, 가지못한 '대기업' 이라는 것에 대한 미련이 슬슬 피어오르네요... 참 제가 생각해도 이런 고민하는 제 자신이 재밌고 좀 우습기까지 합니다.. 제 고민을 정리해 보자면 이렇습니다... 업계 국내1위+세계시장에도 진출한 중견에 예정대로 입사하느냐 vs 올해 상반기 혹은 하반기까지 다른 대기업 취업에 재도전 하느냐 입니다. 추가적으로... - 이 기회를 걷어차고 상반기 대기업 취업을 준비했을때 잘 될 가능성 또한 미지수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불안감이 큽니다. - 가져보지 못한 기회인 대기업 경험이라는 것에 이상하게 미련이 좀 많이 남습니다... 저 자신도 대기업만 고집한다는 건 딱히 아니었는데 막 상 제 일이 이렇게 닥치고 보니 이런 마음이 자연스레 피어오르네요... - 삼성 반도체 간 친구 얘기를 간간히 듣자면 초봉만 들어도 앞자리가 달라지니 의문의 복통이 좀 느껴지기도 하고...그렇습니다. 조금 두서없는 글입니다... 저보다 먼저 취업하신 다양한 분야의 현업에 계신 선배님들의 어떠한 의견이라도 솔직한 의견을 구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