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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낙서하고 오늘도 낙서하는 지나가는 행인입니다.
게시물ID : military_662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늘아래나
추천 : 2
조회수 : 22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3/13 19:50:00
오늘도 글 읽다가 심심해서 글 하나 적고 잠수하는 잠수부 입니다.. (__)
아래 글 읽다보니 허리디스크 관련 문의글도 보였네요.

전 01년도 입영자로 00년도에 신검 받고 무려 1급 나와서 현역입영 했습니다.
당시 4 6 7 허리 요추수핵탈출증 이라는 MRI결과를 무려 이등병 휴가때 받았습니다 =)
군의관은 너 어쩔래 라는 말을 툭던지고는 탈출의증으로 표기하더군요.
니눈은 대체 옹이구멍?... 밖 의사는 수술하자고 하던데.. 넌 뭐?.. 의증??
아버지 수술후 완치가 되지않고 더 힘들어 하던 모습 보며 자랐던 저는..
군대에서 칼대니 차라리 몸 회복하면서 천천히 시간이 흘러가길 바랬고,
저 xx돌팔이 새끼도 간부구나 하면서 씹어대며 군생활 흘려보내니 어느덧 시간은 흘러
만기 전역 하였습니다.  선물로 얻은건 전역후 5개월간 침술 지압원 출퇴근 찍었습니다.
(전역한지 근 14년 되어가는데 지금은 양쪽 다리뒤 전체가 저리는 증상으로 진통제 없이는
밤에 잠못이루는 날이 아직 많습니다.)
 
야비군 3년차였던가... 일하다가 교통사고 나서 치료후 .. 선물을 받았습니다.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갑상선항진증. 뇌혈관질환 종합 선물셋트더군요. 이런거 안줘도 되는데 정말..
차라리 군입대 하기전에 미리주던지 앙?
만기전역하고 야비군에서 쉬게 되더군요.
군입대 하기 전에는 헌혈도 자주 했던것 같은데. 이젠 저의 피는 누구에게도 줄수 없더군요.
건강잃은 슬픔이 가장 커지던 순간이었습니다.

군대가는분들... 꼭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세요.
누가 챙겨주는경우 없습니다.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몰라요.
표현을 강하게 해도 엄살부린다고 뭐라고 하는 경우가 더 많기도 합니다.
그당시 조금 쪽팔리는게 나중에 후회하는것보다 나 이외의 가족이 눈물 흘리는 것보다
이익입니다.
 
 
꼭...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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