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이고 어제가 주말 알바 시작한지 2주째였어요.
홀 청소하고 있는데 점장이 오더니 말을 거는데
"너도 떡방(업소) 다니냐?고 묻길래 아 저는 그런 곳 안 간다고 이랬더니
"너도 물은 빼야할 거 아니냐~ 맨날 혼자 하냐 손한테 미안하지도 않냐?"라더군요...
자기 딴엔 친해지려고 그런 것 같은데 너무 당황스러웠음.
근데 그 상황에서 당황해서 표정관리하느라고 저도 모르게 아무렇지 않은 척 웃고 대충 넘겼네요.
살다살다 제가 성희롱 당할 줄은 몰랐는데.. 곱씹어 볼수록 너무 수치스러워요.
그 외에도 손님이 주문 우물쭈물하거나 메뉴 자꾸 물어보시면
직원들한테만 말하는 것 처럼 "아무거나 쳐먹지 씨x새x가~, 메뉴를 쳐 보고 시키세요" 하고 말한다던지..
지나가는 여자 보고 옷차림 얘기하고 얼평하고.. 업소 다녀온 이야기 하고 자기들끼리 신나하고..
몸도 힘든데 정신적으로 너무 스트레스 받네요.. 사회생활 하려면 이런 ㅈ 같은 것도 다 참아야 하나 싶고.. (현자타임)
그냥 이럴 때면 제 주변에 좋은 사람 많은 걸 알면서도 세상 혼자 사는 느낌이 듭니다.. ㅎ
오늘 관두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