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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코패스여서 다행이다...
게시물ID : sisa_8653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젠SKY
추천 : 2
조회수 : 41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3/13 10:45:46
센몬 눈팅러가 오랜만(?)에 용기내어 글 써봅니다. ^^ (무서움에 인사치레 먼저...ㅋ)

독거징남답게 주말을 찬란하시지 않고 쓸쓸하시기만 하게 침대를 뒹굴다...

새로운 한주의 근로욕을 돋우기 위해 일요일 끝자락을 복면가왕으로 보내고 있었더랬죠...

텔레비전 너머에서는 복면킹왕짱이라는 절대절명의 순간으로 치닫고 있었고, 저의 독거징어 감성도 클라이막스로 질주하고 있었더랬습니다.

그런데 망할... 저한테 해준거 하나도 없는... 아니네요...

민주주의와 조국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신 전다이토료 가카께서 이사(?) 하시는 장면을 생중계 한다며...

저의 완벽하게 찌질하고 쓸쓸할 것만 같았던 주말을 스펙터클하고 익사이팅하게 망쳐버렸답니다...

본 시리즈를 능가하는 카체이스 씬을 한참을 보여주더니...

드디어 입주하실 삼성동(동네 이름 엘쥐로 바꿨으면...)에 도착하시었더랬죠...

순간 그분께서는 환하게 웃는 표정으로 크기를 헤아릴 수 없는 기개와 기상을 시전 하시었습니다...

영화 곡성 이후 참으로 오랜만에 압도 당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아... 그렇습니다. 저는 싸이코패스 현실판을 목격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마주한 것이지요...

스름이 돋고... 온 몸의 털이 서는...(참고로 저의 몸뚱아리에 털은 유독 한 곳에 집중되어 있습니다만...ㅡ.ㅡ;)

그리곤 그 사이코패스의 스름돋는 얼굴이 떠올라 잠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절대 낮잠을 세시간 자서 그렇지는 않을거라 확신합니다...)

이렇게 저는 지난밤 내내 잠을 설치고야 말았고 근로욕구마저...ㅠㅠ (근로욕=성욕 이라는 썰이 있던데...ㅠㅠ)

여튼 각설하고...

쒼나는 월욜 아침 출근을하고도 어제의 작품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을때 문득... 번쩍...

'만약 장르가 스릴러가 아닌 멜로였다면...???'

순간 등골을 타고 식은 땀 한줄기가 등에난 솜털 곳곳을 자극하며 흘러내렸습니다...

금요일 정오... 헌재의 인용결정이 나자마자 쫓기듯 청와대를 빠져나오며...

화장도 제대로하지 못한 초췌한 몰골을 하고 눈에는 그렁그렁한 눈물을 머금고...

대국민 담화문을 읽어 내려갑니다...

목소리는 애써 터져나오는 울음을 꾹꾹 눌러담으며...

헌재의 판결을 존중하며, 국민 통합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길지 않은 담화문을 읽어 내려갑니다...

완벽한 비련의 여주... 비련의 공주님 극현실판...

쓰면서도 오싹합니다...

이 땅의 점잖고, 고매하시고, 지혜로우신... 에또... 여튼 그에 걸맞게 나이도 많으신...

51.6% 중 상당 수의 국민들은 그녀가 불쌍하다 여기시며...

그래도 1번 찍어 줘야지... 우리 국모를... 2번 이상 나쁜놈... 이런 감성 이빠이 아로미 상태가 되셨을 겁니다...

역시나 출근길 조선중앙신문 탑기사는 우리 전다이토료 각하께서 화장이 번질 정도로 우셨다는 훼이크 쉴드 기사를...

다행입니다...

51.6%의 가슴을 적시는 눈물 없이 볼 우 없는 신파극으로 갈뻔 했던 작품을...

헌재 판결에도 퇴거를 곧바로 안해주시는...

이사집에 도착 하시어 환하게 웃어 주시는...

크기를 헤아릴 수 없는 기개와 기상을 시전하심으로써...

장르를 스릴러로 만들어 주시어...

천만 다행입니다...

그분이 싸이코패쓰여서... 천만 다행입니다...

지금껏 그분을 욕한 저의 좁쌀만도 못한 속좁음이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웃는 이모티콘 절대 아닙니다...)
출처 근로욕 저하로 출근해서 오유 눈팅만 하고 있는 월급루팡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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