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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enbung_441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먀먀미묘★
추천 : 15
조회수 : 997회
댓글수 : 37개
등록시간 : 2017/03/12 18:46:21
몇십만원 짜리를
난 전공책 하나 사는데도 손을 벌벌 떠는데
매 학기마다 생활비 대출 150만원씩 해서 갖다 바치는데
나 매일 학관에서 라면 먹어 국물 때문에 배가 제일 많이 차서
나 어렸을 때 피아노 잘 쳤잖아
선생님도 그만두지 말라고 말렸잖아
근데 돈이 없다고 하지 말라며
그래서 얌전히 좋아하는 거 말고 잘하는 공부 하잖아
근데 왜 저 개같은 새끼는
몇십만원짜리 학원
피아노
다 해주냐
나한테는 나중에 취미로 하라며
넌 공부 잘하니까 공부 하라며
근데 왜 언니는 하고 싶은 미술 하고
동생은 하고 싶은 음악 하게 하는데
왜 나한테만 그렇게 잔인해
너한텐 인터넷 강의 해주지 않았냐고?
그게 내가 하고 싶은 거야?
내가 하고 싶은 게 뭔지는 알아?
내가 고등학교 때 학원비가 4달이 밀렸던 건 알아?
눈칫밥 먹으면서
선생님한테 빌면서
매일 울면서 공부한 건 아냐고
아냐고
개만도 못한 것들아
나한테 돈 달라고 하지 마
난 합격하면 바로 나갈 거야
아는 척도 하지 마
당신들을 미워하는 내가 정상인지
진심으로 고민했던 내가
한심하고
병신같고
난 정상이고
니넨 다 미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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