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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wedlock_73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곰찌★
추천 : 8
조회수 : 4760회
댓글수 : 29개
등록시간 : 2017/03/12 00:54:56
안녕하세요.
올해 9월에 결혼을 앞두고있는 예비신부입니다.
남자쪽은 독실한 기독교(남자친구만 교회 다니지 않음) 집안이고 우리집은 무교입니다.
시댁될 쪽에서 종교관련해서 여러가지를 따지시는데... 남자친구는 이러거나 저러거나 상관없다는 입장이고, 저는 매사 불편함이 느껴지는데 제가 프로불편러인지 봐주세요.
1. 남자쪽에서 말하길 여자집안에서 결혼날짜를 잡아야 하지 않냐고 함.
우리집안에선 택일을 하려면 사주를 봐야하니 남친의 생년월일등의 정보를 요청.
그러나 종교문제로 사주로 택일은 싫다고 단칼에 거절.
중간에서 난 당황했고 우리 엄마는 불쾌해하셨음.
하지만 개인 신념의 문제니 이해하기로하고 남친이랑 나랑 걍 둘이 정함.
2. 일주일 전 목사님이 주례를 서도 되겠냐고 물어보기에 난 싫다고 1차 거절.
그런데 오늘 또물어봄. 부모님께서 목사님이 주례보시길 원한다고.
지난번에 내가 싫다고 했는데 왜 또 물어보냐고 남자친구에게 역질문.
부모님 사실 강하게 원하고 있으셔서 또물어본거라고 함.
우리 부모님께서는 아무상관없다고 하셨으나
나로서는 솔직히 내 결혼식에 종교색이 묻는것은 싫다고 얘기함.
남자친구 왈.. 신분만 목사인 사람이 주례사만 해주는 것이지 예배를 드리자는게 아니라고 함.
일단 오케이했으나 나의 속마음은 우리 집안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지 않아 마음이 상했다는 것임.
그래서 종교로 인하여 앞으로도 이렇게 갈등될 일들이 많을텐데 어쩌냐고 오빠한테 짜증섞인 투로 얘기했는데.. 본인도 중간에서 참 곤란하다고 하며 서로 좀 투닥이다 결국 안좋게 전화를 끊음.
결론은 지금 이문제로 둘다 맘상한 상태.
엄마는 어짜피 계속 저런식으로 맘대로할건데 뭐하러 물어보냐며 이젠 물어보지도 말라고 하심..엄마도 맘상하고..
갈길이 구만리인데 종교관련 발생될 일들에 대해서 앞으로 어떻게하면 현명하게 대처해야할까요...
혹시 이런 경험들을 하신분들이 있으면 공유 원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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