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이란 사람자체는 1년이 다 되가니 그립지 않습니다...만 그때의 저는 그립네요. 맹목적으로 누군가를 좋아하고 내 모든 생각을 오픈한 건 처음이자 마지막이겠죠. 내 힘든 시기에도 같이 있었는데 그 힘든 푸념을 듣는게 부담스럽다고 했던 그 사람.. 뭐 제가 너무 징징댔을 지도 모르는 일이죠.. 지금 제 상황이 힘들어지고 나니 누군가에게 나 힘들다고 표현하는 거 자체가 과거의 기억때문인지 힘드네요. 저번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친구 한 명한테 조금 내 얘기를 꺼냈는데 그 사람한테 부담준 거 같아서 너무 미안해지더군요. 뭔가 과거의 저는 제 사람들 한테는 숨기는 것도 없었고 내 얘기를 당당하게 꺼낼 수 있었고 오히려 당당하게 꺼내면서 웃고 스트레스를 풀었는데... 지금의 저는 대화를 할 때도 상대방에게 내가 실수하지 않을까 실수한 거 아닐까 굉장히 조심스러워 하네요. 이렇게 두려워할 게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과거의 당당했던 자신이 조금 그립군요.